이승엽 아내 이송정,'400홈런 대기록, 감격'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5.06.03 20: 18

3일 오후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스의 경기, 3회말 2사 이승엽이 400홈런을 날린 이 날 관중서게서 이승엽 부인 이송정이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이 날 삼성과 롯데는 각각 윤성환과 구승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윤성환(삼성)이 3일 포항 롯데전에 선발 출격한다. 이번 만큼은 반드시 잡겠다는 독기로 가득 차 있다. 시계를 되돌려 보자. 윤성환은 4월 26일 사직 롯데전서 7이닝 7실점(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으로 무너졌다. 시즌 2패째. 리그 최고의 기교파 투수로 꼽히는 윤성환은 이날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이날 등판이 더욱 중요한 이유가 또 있다. 윤성환은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대구 넥센전서 4⅔이닝 5실점(10피안타(3피홈런) 3볼넷 4탈삼진)으로 무너졌다. 류중일 감독 또한 "윤성환이 그렇게 홈런을 허용한 건 처음 본다"고 혀를 내둘렀다. 잃어버린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서는 호투만이 정답.
삼성은 전날 경기에서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롯데를 13-7로 꺾었다. 이승엽은 5타수 3안타 3타점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방망이 예열을 마친 만큼 대포 가동을 기대해도 좋을 듯. 최형우 또한 안타 1개를 추가할 경우 데뷔 첫 1000안타 고지를 밟게 된다.
롯데는 우완 구승민을 선발 예고했다. 올 시즌 2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리없이 1패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5.40. 최준석, 강민호 등 포철공고 출신 듀오의 방망이는 뜨겁다. 경기의 흐름을 쥐고 있는 선발 투수의 무게감만 놓고 본다면 삼성의 우위가 예상된다.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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