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검사' 주상욱이 김선아에게 "넌 예전에 내가 좋아한 여자"라고 고백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극본 최진원 연출 전산 김용수)에서는 자신을 찾아온 유민희(김선아 분)를 만나는 하대철(주상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희는 증인을 서지 않으려던 장호식을 설득한 사람이 대철이라는 것을 듣고 "그렇게까지 무리수를 두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현재 대철은 자신의 아버지 도성(박영규 분)의 죽음 배후에 상택(전광렬 분)이 있음을 알고 이를 몰래 파헤치고 있는 상황. 아버지와의 관계를 비밀에 부치고 있는 대철은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거 아니고 원래 그런 스타일이다. 네가 서검사에게 다른 증인 있다고 했는데 확보 못하면 네 입장이 곤란해진다"고 둘러댔다.
하지만 민희는 의심을 거두지 않았고 "공치사 좋아하는 하대철이 왜 자기 입으로 자기 공이라 얘기 안했을까?"라고 물었다. 이에 대철은 "멋있잖아. 남자는 원래 안 보이는 곳에서 여자 도와야 멋있는 거다", "넌 내가 얘전에 좋아했던 여자"라고 고백했다.
이후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분위기가 감돌았고, 민희는 "이번 건은 이정도로 정리하자. 내가충고하는데 뒤에서 돕는 거 싫어. 도울거면 정면에서 도와"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한편 '복면검사'는 주먹질은 본능, 능청은 옵션인 검사 하대철과 정의는 본능, 지성은 옵션인 감정수사관 유민희의 활약을 진지하고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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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검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