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복면검사' 주상욱, 매력 넘쳐! 낮져밤이 히어로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6.04 09: 17

누가 더 악인인지 쉽게 가늠할 수 없는 권력게임이 펼쳐지는 가운데, 복면을 쓰고 맨몸으로 싸움에 뛰어든 주상욱이 흥미를 더하고 있다. 검사의 모습을 하고 있는 낮에는 몸을 사리는 속물이지만, 어두운 밤 복면을 쓰고 나설 때는 정의 하나만 보고 가는 천하무적 복면맨이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에서는 리나(황선희 분)에게 정체를 들킨 대철(주상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대철은 증인을 압박한 마상호 검사를 찾아 혼쭐을 냈는데, 리나가 이 모습을 목격했다. 리나는 복면을 쓴 대철을 찾아가 그의 얼굴을 확인했고 "넌 검사다, 넌 법 지키고 수호해야 할 검사, 용납이 안된다"고 말했다.
리나와 대철은 법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목적은 같지만 그것에 도달하는 방법에서 갈등을 빚은 것. 리나는 "검사가 아니라면 멋있다고 응원했겠지만 너는 법을 지키고 수호해야할 검사"라고 말해 대철에게 복면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하지만 리나가 자신의 방식대로 재판하다가 결국 살인교사 혐의를 받은 상택(전광렬 분)을 풀어줘야 할 상황이 되자, 대철은 "이게 복면이 필요한 이유"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대철은 리나의 도움을 받아 더욱 완벽한 복면검사로 활약할 것을 기대하게 했다.

또한 대철은 민희(김선아 분)에게 "남자는 안 보이는 곳에서 여자를 도와야 멋있다"고 장난치는 등 자신의 현재 상황을 빗댄 농담으로 그의 입체적인 캐릭터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적인 모습을 끝없이 발휘하고 있다. 허술해 보이지만 마음 속 깊은 상처를 안고 아무도 모르게 영웅으로 활약하는 대철의 이야기는 주상욱의 시시각각 달라지는 눈빛이 그의 외로운 마음의 소리에 집중하게 하며 몰입도를 높인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 김선아가 전광렬에 의해 위험에 처한 모습이 그려지면서, 주상욱이 그를 구하기 위해 맹활약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외로운 싸움에 뛰어든 주상욱은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를 지켜낼 수 있을지, 사랑에 빠진 히어로의 분노는 안방극장에 어떤 울림을 안길지 기대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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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검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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