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커플이 하차하면서 빈자리가 컸던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4’)가 오민석과 강예원, 비투비 육성재와 레드벨벳 조이가 합류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게 됐다.
4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오민석과 강예원은 이날 제주도에서 가상 결혼 생활을 시작할 예정. 두 사람은 각각 36, 35살로 30대 연륜 있는 가상 부부 생활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댄디한 이미지의 오민석과 통통 튀는 매력의 소유자인 강예원의 신선한 조합은 이 프로그램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 강예원은 최근 MBC에브리원 ‘천생연분 리턴즈’에 출연해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또한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에서 친근하고 소탈한 매력을 뽐낸 바 있다. 이번 ‘우결4’에서 어떤 가상 결혼 생활을 할지도 관심사다. 오민석은 tvN ‘미생’ 열풍 속 멋있는 강대리 역할로 사랑을 받았다.
오민석과 강예원 뿐 아니라 지난 3일에는 육성재와 조이가 가상 결혼을 시작했다. 육성재와 조이는 각각 1995년생과 1996년생으로 21살, 20살이다. 앞서 2013년 ‘우결4’에 출연했던 태민(1993년생, 당시 21살), 손나은(1994년생, 당시 20살)과 함께 역대 최연소 부부다.
태민과 손나은이 첫 사랑 부부라는 콘셉트로 시청자들에게 풋풋한 매력을 발산한 것과 마찬가지로 육성재와 조이 역시 어린 나이에 걸맞는 상큼하고 발랄한 가상 결혼 생활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우결4’는 조만간 하차하는 헨리와 예원, 송재림과 김소은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웠다. 한꺼번에 두 커플, 그것도 시청자들을 기대하게 하는 스타들이 합류하면서 ‘우결4’는 든든한 대열을 갖추게 됐다. ‘우결’은 매 시즌마다 그동안 때마다 출연진을 교체하며 새 바람을 일으켰다. 보통 커플들이 6개월 단위로 하차를 했고, 관심을 가질만한 새로운 조합을 꺼내들었다.
이번에도 한 번에 두 커플이 하차하면서 어떤 새로운 커플이 투입될지 관심사. ‘우결’이 스타들의 팬들에게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일반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혹평을 받지만 뜨거운 관심을 일으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번번이 논란과 위기 속에 새 커플로 반전을 꾀했던 제작진인만큼 이번에도 어떤 조합으로 안방극장을 돌려세울지 관심이 모아진다.
어쨌든 가상 설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청춘 남녀가 만나 알콩달콩 애정을 키워가는 과정은 상당히 큰 판타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호기심 어린 시선들은 ‘우결’이 숱한 논란과 곱지 않은 시선 속에서도 방송을 할 수 있는 마르지 않는 자양분 역할을 했다.
새 커플은 오는 20일 첫 방송을 할 예정. 각각 연륜과 풋풋한 매력을 가진 새 커플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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