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tvN '삼시세끼'에서 만재도 엄마로 큰 인기를 누린 유해진이 이달 스크린에서 상반된 모습을 선보이며 또 한번 이미지 반전에 나선다.
그는 영화 '소수의견'에서 변호사로, '극비수사'에서 도사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
열 여섯 철거민 소년과 스무 살 의경, 두 젊은이의 법이 외면한 죽음을 둘러싼 청구액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의 법정 공방을 그린 영화 '소수의견'에서는 국선변호사인 후배 윤진원(윤계상 분)과 함께 손잡고 사건의 공판 변론을 맡게 되는 변호사 ‘장대석’으로 분한다.
유해진이 연기한 ‘대석’은 운동권 출신이지만 학생 시절의 드높았던 정의감은 버려둔 채 행정 소송은커녕 형사 소송 경험도 전무한 이혼 전문 변호사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러던 중 후배 진원에 의해 떠밀리듯 사건에 참여하게 되면서 정의와 진실의 편에 서게 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한편 '극비수사'에서는 도사 ‘김중산’ 역을 맡아 유괴된 아이의 사주 풀이를 통해 아이가 살아있음을 확신해 김윤석이 연기한 형사 ‘공길용’과 함께 극비로 진행되는 수사에 동참하는 진지한 도사를 연기했다.
그의 진지한 모습이 두드러지는 배역으로, 기존 유해진의 이미지와 크게 다를 것으로 기대된다.
'소수의견'의 장대석과 '극비수사'의 김중산이라는 두 캐릭터는 인간적이고 진지한 면모를 가졌다는 공통점도 있지만, 변호사와 도사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직업과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가 신선한 매력을 발산하며 스크린을 장악할 유해진의 변신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극비수사'는 오는 18일, '소수의견'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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