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겸 작가 유병재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새 식구로 합류했다. 톱 가수와 배우들을 보유한 YG의 첫 희극인인 그가 어떤 활동을 펼치게 될까?
YG 측은 4일 오전 10시 30분 공식 블로그에 ‘웰컴투 와이지 유병재. 2015.6.4 오늘부터 출근’이라는 문구가 쓰인 이미지를 게재했다. 양현석 대표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같은 사진을 게재하며 유병재의 YG 입성을 환영했다.
YG의 독특한 행보다. 유병재는 작가이자 개그맨, 배우로서 활약하며 올해 각광받는 방송인으로 떠오른 것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YG가 희극인을 처음으로 지목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나 대다수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규모 확장을 위해 유명 희극인들 영입에 힘을 쏟았던 때 음악에만 집중했던 YG가 처음으로 희극인에 손을 내민 것.
하지만 '인재를 발굴해 키운다'는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영입이라는 게 연예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지금의 희극인 유병재가 아니고 콘텐츠 개발자로서 유병재의 가능성을 높이 사서 양 대표가 직접 영입을 지시했다는 얘기가 YG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유병재는 tvN ‘SNL 코리아’의 ‘극한직업’이라는 코너를 통해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작가였지만 개그맨 지망생이었던 그는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대중에 웃음을 안기며 단숨에 화제의 인물이 됐다. 이어 MBC ‘무한도전’의 ‘식스맨’ 후보에 오르며 지상파에까지 등장했던 그는 이후 tvN 드라마 ‘초인시대’를 통해 작가이자 배우로서 활약했다.
이 같은 면에서 보면 유병재 영입은 ‘과연 YG’라는 감탄사가 나올 법도 하다. 다방면에서 재능을 과시한 유병재를 영입한 YG가 앞으로 그의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YG에 있어서도 유병재가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유병재는 이날을 기점으로 YG 패밀리의 일원이 됐다. 그의 제2의 도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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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