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높여주겠다”..‘렛미인5’표 성형, 논란 피할까[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6.04 16: 44

‘렛미인’이 올해로 5번째 시즌을 맞는다. 그간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렛미인’이 이번 시즌5에서 건강함을 좀 더 불어넣는다. 단순히 겉모습만 메이크 오버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까지 메이크 오버를 시도한다. 이번엔 건강한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까.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tvN ‘렛미인5’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시즌1부터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황신혜를 비롯해 손호영, 이윤지, 최희, 양재진 원장(정신과), 박현우 PD가 참석했다.
2011년부터 한 시즌씩 선보이며 올해로 시즌5를 맞은 ‘렛미인’은 외모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는 여성들이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국내 최대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이다.

‘렛미인’은 지금까지 단순히 외모만의 변화가 아니라 지원자 내면의 변화, 그리고 방송 이후 삶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가며 시청자들의 진정한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새 시즌에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정도로 치료가 절실한 지원자 선발은 물론, 출연자들의 ‘자존감 향상’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앞서 ‘렛미인’은 삶의 위기, 정신적으로 위기에 처한 많은 지원자들의 인생을 ‘구제’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렛미인’을 통해 희망을 찾고 자신감을 얻은 지원자들은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며 살았고 이들의 변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사했다.
그러나 ‘렛미인’은 그동안 수많은 논란에 휩싸였다. 성형을 조장하고 일반인 출연자들의 이름을 ‘쿤타킨테녀’, ‘거대잇몸녀’라고 자극적으로 표현, 비하한다는 것, 병원 홍보 등에 대한 비난이 끊이지 않았다.
시즌4를 거치면서 시행착오를 겪은 시즌5는 좀 더 내면에 집중하고자 하는 모습이다. “당신의 생각이 당신의 아름다움을 결정한다”는 메시지를 전한 프로모션 영상처럼 건강한 자아상을 확립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박현우 PD는 “프로그램 하면서 여성의 외모에 대한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우리 프로그램이 성형을 조장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성형으로 그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무조건 외모만 바꿔주는 것이 아니다”며 “성형 안하고 살만 빼서 메이크 오버한 경우도 있다. 무조건 성형하는 게 아니라 기능을 못하거나 암수술을 해서 한쪽 가슴이 없는 등 성형이 절실한 분들에게 성형을 하나의 도구로 지원하는 거다. 프로그램이 성형을 도구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재진 원장은 “모든 프로그램에는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역기능을 줄여가고 있는 노력이 있다. 시즌 1, 2에는 얼굴에 불편함을 느낀 걸 고쳐주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도 과하게 성형해준 점도 있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또한 “그런 점을 제작진과 계속해서 애기했고 그런 것이 시즌4에서는 줄었고 시즌5에서는 더 줄 거다”며 “역기능은 줄이려고 하는 노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렛미인5’는 한의원, 치과, 내과, 피부과, 정신건강의학과, 바디 클리닉, 성형외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출연해 지원자들의 변신을 돕는다. 이경민 메이크업 아티스트, 태양 헤어 아티스트, 신우식 스타일리스트도 함께 한다. 오는 5일 오후 11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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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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