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이 강소라에게 고백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또똣'(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김희원) 8회에서는 서로의 속마음을 확인하는 건우(유연석 분)와 정주(강소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작은 팔씨름 대회였다. 이날 목걸이를 상품으로 내 건 읍사무소 직원들 팔씨름 대회를 지켜보던 건우는 '다들 읍장을 이길 마음이 없다'고 꼬집었고, 이에 열받은 황욱은 건우와 팔씨름을 제안했다. 팔씨름 중 유리한 상황에서 황욱은 정주의 모습에 한 눈이 팔려 결국 건우에게 승리를 내어준다.
자신을 놓고 승부하는 두 남자의 모습에 한껏 낯설어하던 정주는 '뭔가 쪼그라들긴 하지만, 기분은 참 좋구나'라고 생각하며, 건우를 마음으로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건우는 이 목걸이를 정주에게 건넸다. 소라 안에 목걸이를 담아 건네며 "공짜가 아니다"며 "내가 너 줄려고 팔이 빠져라 땄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나도 지금 내 마음이 얼마짜리인지 잘 모르겠다. 아무에게나 막 주는 그런 공짜는 아니다"고 덧붙여 속마음을 전했다. 이에 목걸이를 받은 정주는 방으로 돌아가 크게 설레했다.
하지만 곧 위기가 닥쳤다. 두 사람의 사이를 질투한 목지원(서이안 분)이 나섰기 때문. 정주에게는 건우가 불치병이라 오해하고 잘해주는 것 뿐이라고, 건우에게는 정주가 거짓말로 속여 이득을 취한 것이라고 중간에서 이간질에 나선 것.
불행 중 다행으로 이 같은 위기는 오히려 두 사람에게 기회가 됐다. 모든 것을 알게 된 정주가 건우의 마음을 동정심으로 오해한 나머지 "나 안 죽는데 어떡하냐"고 눈물을 쏟자, 건우가 안아주며 "계속 네 거야. 죽을 때까지 네 거야"라고 돌직구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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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도롱또똣'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