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은밀한 유혹'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4위로 출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의 힘겨운 싸움을 예고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은밀한 유혹'은 지난 4일 하루 동안 2만 1,656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2만 5,022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국내 박스오피스를 잠식한 할리우드 영화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은밀한 유혹'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개봉 성적표로 아쉬움을 맛봐야 했다.
게다가 오는 11일에는 또 하나의 덩치 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까지 개봉을 앞두고 있어 '은밀한 유혹'의 싸움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은밀한 유혹'은 프랑스 대표 여류 소설가 카트린 아를레의 소설 '지푸라기 여자'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작품으로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 당하고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며 하루하루 희망을 잃어가던 지연(임수정 분) 앞에 인생을 바꿀 만한 거대한 제안을 하는 성열(유연석 분)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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