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샌 안드레아스'가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외화 천하를 이어갔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샌 안드레아스'는 지난 4일 하루 동안 10만 3,400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9만 9,056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샌 안드레아스'는 개봉 당일이었던 지난 3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샌 안드레아스'에게는 기쁜 소식이지만 한국 영화에는 씁쓸한 소식.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위플래시' 등을 시작으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그리고 이번 '샌 안드레아스'까지 계속 이어지는 외화 천하에 한국 영화가 힘을 못 쓰고 있기 때문.
예매율 역시 '샌 안드레아스'가 36.4%(5일 오전 7시 기준)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오는 11일에는 또 다른 외화, '쥬라기월드'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외화 천하가 과연 얼마까지 지속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샌 안드레아스'는 샌 안드레아스 단층에서 규모 9의 대지진이 일어나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다룬 재난 블록버스터다. 영화의 제목이자 배경이 되는 샌 안드레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관통하는 지층으로 1906년 약 1,400명의 사상자를 낸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등 지진이 잦은 곳이다.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