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도롱’ 유연석·강소라, 마지막 1분 장식한 ‘반전 포옹’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06.05 10: 30

‘맨도롱 또똣’ 유연석과 강소라가 애틋한 포옹으로 마지막 1분을 장식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맨도롱 또똣’(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박홍균/제작 본 팩토리) 8회에서는 건우(유연석 분)가 혼자 한 오해인 줄도 모르고 정주(강소라 분)의 병을 진심으로 걱정, 아는 의사까지 만나 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방송에서 건우는 정주와 병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면서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가게 문을 하루 닫고 놀러가자고 제안했던 상태. 건우의 결심을 들은 풍산(진영 분)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두 사람과 함께 정근(이성재 분)의 리조트 파티에 참석했다. 그러다 풍산이 우연히 만난 지원(서이안 분)에게 정주에 대한 건우의 오해를 발설해버리고 말았던 것.

그 길로 정주에게 간 지원은 “건우는 그 쪽이, 굉장히 많이 아픈 사람이라고 오해하고 있다”라며 건우가 잘해주는 건 호감이 아닌 동정이라고 못 박아 정주를 비참하게 만들었다. 이어 파티장에서 사라진 정주를 찾고 있는 건우에게도 “이정주 씨 아픈 거 거짓말이다”라며 정주를 나쁜 사람으로 몰아갔던 것. 크나큰 충격을 받은 건우는 자신을 잡는 지원의 손까지 뿌리치며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떴다.
그 시각 정주는 건우와 함께 오기로 했던 해변에 홀로 앉아 그간 건우의 다정한 행동들을 떠올리며 뜨거운 눈물을 훔치고 있던 터. 그리고는 약속 장소에 도착한 건우에게 “내가 죽을 만큼 아픈 사람인 줄 알고 불쌍해서 그동안 옆에 있어 준 거냐”라며 “근데 미안해서 어떻게 하냐. 나 안 아프다. 나 안 죽는다. 너 진짜 완전 바보 됐다. 죽을 때까지 내 꺼라고 했지? 근데 이제 어쩌냐”라고 흐르는 눈물과 함께 속상한 마음을 쏟아냈다. 하지만 그대로 와서 정주를 끌어안은 건우가 “계속 네 꺼다. 죽을 때까지 네 꺼 해라”라며 안도의 마음을 담은 따뜻한 반전 포옹을 감행, 안방극장을 달달하게 물들였다.
시청자들은 “둘이 같이 있기만 해도 설렌다”, “건우, 죽을 때까지 꼭 정주 꺼 한다고 약속한 거다”, “건우가 화낼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김성오는 강소라에게 ‘기습 고백’에 나섰지만, 무참히 묵살당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 날 방송에서 황욱(김성오 분)은 건우와 정주에게 줄 목걸이를 두고 자존심을 건 팔씨름을 벌였던 상황. 그러나 정주가 황욱의 아킬레스건인 ‘황토맨’ 포즈를 슬쩍 취하면서 승리는 건우에게 돌아가고 말았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려던 황욱은 마땅히 기뻐해야 할 정주가 시무룩해 있는 걸 목격했고, 정주는 건우가 지원을 만나러 간 거 같다고 씁쓸해 했다. 그러자 황욱이 “그러기에 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응원하냐.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응원해야지”라며 질책을 빙자해 자신의 진심을 털어놨던 것.
하지만 눈치 없는 정주는 “읍장님. 저 건우 좋아하는 거 아셨냐”라며 건우를 향한 마음이 들켰다는 사실에만 놀라움을 드러내 황욱을 뒷목 잡게 했다. 건우에게 푹 빠진 정주에게는 황욱의 고백이 전혀 들리지 않았던 것. 더구나 정주는 혼자 짝사랑하는 게 욕먹을 짓이냐고 되레 반박까지 하며, 황욱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이에 황욱은 “아, 곱곱허네. 귀껏허당(답답하네, 바본가)”이라고 제주도 말로 푸념한 후 다시 말하려 했지만, 이번에는 갑자기 ‘맨도롱 또똣’에 등장한 지원으로 인해 고백이 좌절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맨도롱 또똣’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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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도롱 또똣’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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