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궁민(37)이 종영한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안면인식장애가 있는 살인마 권재희를 연기한 것에 대해 귀여운 설정인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남궁민은 5일 서울 강남구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연기를 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장면을 묻는 질문에 “살인마인데 안면인식장애가 있다는 설정이 귀여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설정이 귀여우면서도 묘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떠올렸다. 또한 남궁민은 극중에서 극악무도한 살인마를 연기하는 바람에 다른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일보다 혼자 일을 꾸미는 연기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남궁민은 “내가 짝사랑 연기만 10년 이상 했는데 그때도 파트너가 있었다”면서 “그런데 이번에는 파트너가 없었다. 같이 촬영하는 사람이 없고 살인만 저지른다. 촬영장에서 외롭고 파트너가 없어서 섭섭했다”라고 웃었다.
그는 “혼자 촬영을 하니깐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 장점은 촬영이 빨리 끝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남궁민은 연기 호평을 받은 것에 대해 “사실 촬영이 급박하게 이뤄지니까 연기 욕심을 낼 수 없었다. 다시 하겠다는 말을 3번 정도 밖에 안 했다. 연기 욕심을 부리면 안 될 것 같았다”라고 겸손해 했다.
한편 남궁민은 최근 종영한 SBS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소름 끼치는 사이코 패스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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