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가 '소방관 고민 특집'을 꾸민다.
'안녕하세요'는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위급한 상황 시 가장 먼저 달려오고 끝까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힘쓰는 소방관들의 고민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 소방재난본부’의 협조를 통해 서울시에 근무하는 소방대원 약 6500명의 다양한 고민 사연이 모집된 것.
이날 녹화에서는 ‘부부 소방관인데 아내가 자꾸 살림을 시켜요’, ‘제 맘속에 불이 났어요 라는 등 장난 전화가 많이 와요’, ‘화재 현장에서 봤던 것들이 잊히지 않아 괴로워요’ 등 소방관들의 애로사항을 담은 고민들이 모였고 이 중 가장 열정적으로 고민 해소에 나선 소방관 3명의 고민 사연이 소개됐다.
또한 방청객 200석 모두 소방대원들과 그 가족들로 채워져 매 사연마다 “나도 그런 적 있다” 며 너도 나도 손들고 인터뷰를 하는 진풍경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이날 녹화에는 직업병에 시달리는 소방관이 고민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이 소방관은 “식당을 가도, 은행을 가도, 심지어 전화벨소리 마저 죄다 출동벨소리로 들려 미치겠어요!” 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출동 벨이 울리면 선배님들은 후다닥 뛰어 나가 좁은 소방차 안에서 방화복을 엄청 빨리 갈아입는데 저만 느려요. 방화복 빨리 입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라며 선배 소방관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에 게스트로 출연한 박영진, 김기리, 임우일, 송필근과 선배 소방관과 신입 소방관이 함께 방화복을 입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신입 소방관과 게스트는 허둥대는 반면 선배 소방관은 방화두건부터 상하의, 안전화, 헬멧, 장갑 마지막으로 산소통까지 45초 만에 들쳐 매고 출동 준비를 마쳐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소방관들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밖에도 “화장실에 있는데 출동 벨이 울리면 어떻게 뛰어 나가냐” 는 질문에 소방관들의 기상천외한 답변들이 이어져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는 후문이다.
방송은 8일 밤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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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