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말’ 시즌2 돌입, 여진구 사극DNA 되살릴까?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6.05 14: 35

KBS 2TV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극본 문소산 연출 이형민 최성범)가 시즌2에 돌입한다. 사극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이번 시즌2는 5회 정도의 분량으로 방송될 예정. 한복을 입은 여진구, 설현, 이종현, 길은혜가 어떤 사극 로맨스를 펼쳐보일지, 특히 사극의 주인공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여진구가 다시 한 번 선보이는 사극 연기가 기대감을 모은다.
김정환CP는 5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일죽 세트장에서 열린 KBS 2TV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극본 문소산 연출 이형민, 최성범)의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원작에는 300여 년  전에 평화협정 한 줄로 표현돼 있다”며 “과거 얘기를 하면서 주안점을 둔 것은 차별과 차이에 대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원작자 석우 작가가 문소산 작가가 과거 부분을 쓰겠다고 했을 때 차별과 차이에 대한 공감이 있었다. 석우 작가가 차별받는 사람에 대해 쓰고 싶어 하는 문소산 작가의 의견에 동의 판권이 넘어오는 계기가 됐다”며 원작에 나오지 않는 조선시대를 배경의 이야기를 넣게 된 이유를 밝혔다. 계급주의가 팽배한 조선시대 이야기가 드라마가 그려내고자 하는 차별과 차이에 대한 주제의식을 더 잘 살릴 수 있다는 것.

총 12부작인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1회부터 4회까지의 현재 이야기를 시즌1, 5회부터 9회까지의 과거 이야기를 시즌2, 10회부터 12회까지의 (가까운)미래 이야기를 시즌3로 잡아 총 세 개의 시즌으로 구성했다. 이날 오후 5회부터는 주인공들의 300년 전 이야기가 방송된다.
사극이라는 장르는 주인공인 여진구에게 반가울만하다. 여진구는 MBC ‘해를 품은 달’에서 사극 연기로 드라마 초반을 이끌었고, 이를 통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그는 “사극은 3년만이라서 그 때는 내가 세자였는데 이번에는 양반이라서 곤룡포를 벗고 도포를 입게 됐다. 갓도 처음 써본다. 그래서 어색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다”며 “사극톤은 오랜만에 해서 어렵더라. 감독님, 작가님과 대본을 읽으며 사극톤을 다시 잡아봤다. 세자의 느낌과 다를 것 같아서 잡아봤다”고 사극 연기에 대한 준비 상황을 알렸다.
이어 설현은 “사극은 처음이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진구가 많이 이끌어줘서 잘 잡아나가고 있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달라”며 “시즌1은 뱀파이어를 숨기고 살아가는 아이였다면 시즌2에서는 흡혈족이 돼 햇빛을 보게 된지 얼마 안 돼 그게 마냥 기쁘고 좋은 아이다. 재민이랑 엮이고부터 감정선이 복잡해지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 느껴보면서 복잡한 마음을 처음 느껴보는 아이가 될 것 같다”고 시즌2에서 달라지는 배역을 설명했다.
김정환CP는 시즌2에서 주인공 세 사람의 액션신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배경이 조선시대인 만큼 액션 연기가 더해졌다는 것. 특히 그는 극 중 등장할 설현의 피리 액션(?)신에 대해 “최근 나온 여자 액션 중에서 가장 예쁘지 않았나 싶다. 로맨스와 액션을 같이 보는 게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오렌지 마말레이드’에서 많은 시청자들의 반응을 끌어낸 부분은 여진구와 설현의 설레는 로맨스 신들이다. 여진구와 설현은 목 키스, 등대 키스 등 함께 했던 키스 신에 대해서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여진구는 다소 “어색했다”는 반응인 반면, 설현은 “어색한 줄은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시즌2는 사극에 로맨스물이 더해진만큼 시즌1의 달달한 느낌을 이어가면서도 화려해진 배경이 볼거리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사극으로 바뀌는 배경에 대해 시청자들은 극과극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과연 시즌2가 시즌1의 호평을 이어받아 시청률 상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종족과 세기를 초월한 남녀의 달달하고도 애틋한 운명적 사랑을 그려낸 드라마다. 이날 방송부터는 현재에서 300년 전 과거시점으로 타임리프 돼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3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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