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부터 가수 싸이와 위너, 악동뮤지션까지, 연말 가요 시상식 라인업을 방불케 하는 ‘YG 패밀리’가 지난 4일 홍대에 떴다. 그 이유는 바로 '삼거리푸줏간' 오픈을 하루 앞두고 열린 론칭 파티에 참석했던 것.
지난 4일 ‘삼거리 푸줏간’ 공식 페이스북에는 “런칭 D-1”이라는 글과 함께 홍대에 위치한 삼거리 푸줏간을 찾은 YG 소속 연예인들의 사진이 대거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화려한 그래비티가 그려진 가게 벽면에 사인을 하고 있는 빅뱅의 대성, 승리와 함께 즐거운 표정으로 관계자들과 식사를 하고 있는 빨간 머리의 지드래곤의 모습이 담겨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이들은 신곡 발표에 이은 컴백 준비와 해외 투어 일정으로 바쁜 와중에도 가게를 찾아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의 의리를 빛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삼거리 푸줏간’의 마스코트 돼지 풍선을 든 채 푸근한 미소를 짓고 있는 싸이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지인들과 인사를 나누는 위너의 모습도 보인다. 특히 양 대표와 남다른 인연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이정현의 모습 또한 담겨있다. 이외에도 편안하면서도 발랄한 패션으로 등장한 악동뮤지션과 이하이 등 다양한 스타들이 참석해 현장을 빛냈다.
이처럼 좀처럼 보기 어려운 연예인들이 바쁜 스케줄에도 오픈을 앞둔 ‘삼거리 푸줏간’을 축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인증샷을 통해 본 이들은 모두 홍대인들의 시선이 한 눈에 몰려 ‘핫한’ 파티 현장에서도 친목을 다지며 진정 즐기는 듯한 표정과 분위기로 눈길을 끈다.
양 대표가 홍대 거리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10여 년 전 개업한 '삼거리포차' 옆에 최근 '삼거리 푸줏간'이란 대형 식음료 프랜차이즈의 공사 간판이 내걸리면서 주변 상권 및 가요계 관계자들의 궁금증을 고조시키던 상황. 최근 인터넷에는 양 대표가 '비비고' '제일제면소' 등 CJ의 간판 식음료 사업을 연달아 성공적으로 론칭한 노희영 전 고문과 다정하게 서 있는 사진이 떠돌면서 엔터 업계의 거물과 식음료업계의 거물로 손꼽히는 두 사람이 이번 '삼거리 푸줏간'으로 손을 잡았다는 사실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삼거리포차'는 홍대 본점에 이어 강남 건대 신천점 등으로 점포를 확장중인데 YG와 양 대표는 이와 관련 입장을 발표하거나 홍보에 나선 적이 일체 없었다. 그러나 '삼거리포차' 일대가 양 대표 소유의 땅인데다 이번 '삼거리 푸줏간'이 삼거리라는 상호를 쓴 점 등으로 미뤄봤을 때 YG 또는 양 대표가 식음료 사업쪽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식음료 업계에서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는 노희영 전 CJ 고문까지 양 대표 진영에 가세했다는 소문이 이번 사진으로 입증되면서, 향후 홍대앞 '삼거리' 타운 문화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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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 푸줏간' 공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