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 하나로 이같이 '본전'을 뽑는 케이스도 드물다.
지난해 소유X정기고의 '썸' 돌풍에 거셌을 당시, 각종 예능에서 실제 '썸'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온 홍진호, 레이디제인이 1년여가 훌쩍 지난 현재까지도 실제 커플이 될 것인지 큰 관심을 받으며 매우 이례적인 스타 연애담을 쓰고 있다.
'썸' 초기부터 예능을 통해 함께 봐온 시청자들은 마치 지인의 연애담처럼 두 귀를 쫑긋 세우고 관심을 주고 있는 상태다. 홍진호와 레이디 제인 모두 웬만한 공식석상에서 상대에 대한 질문을 받는 건 필수. 한때 부담스러워하기도 했으나, 이제 즐기는 경지로 보인다.
5일 SBS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한 홍진호는 또 한번 연애와 관련해 "올해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겠다"고 선언, 레이디제인과 진전이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 섞인 시선을 받고 있는 중. 실제 그가 의도했든 아니든 모든 연애 관련 멘트가 레이디 제인과 엮이면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예 방송도 기획됐다. 두 사람은 JTBC '5일간의 썸머'에서 레이디 제인을 감동시키기 위해 직접 요리를 해주는 등 연애로 안이어지면 더 이상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홍진호는 “여자에게 요리를 해주는 건 처음이다”라며 설렘과 긴장 속에 분주히 요리를 만들었다. 홍진호의 요리를 맛본 레이디 제인은 “맛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요리 해주는 모습만큼은 10점 만점에 10점이었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제작진은 "촬영 전 두 사람은 ‘썸’이 아닌 ‘비즈니스’ 관계임을 명확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방송에서는 레이디 제인의 마음이 홍진호에게 기울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바람몰이 중.
홍진호 역시 최근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썸에서 쌍시옷 정도는 생기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레이디제인은 "일이 왜 이 지경까지 됐는지 모르겠다"라며 "타고 있어도 안 타고 있다고 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 정도면 상당한 '떡밥' 기술이다. 사실관계는 여전히 알쏭달쏭한 가운데, 두 사람은 아직 다른 영역에서 '썸'을 능가할 이슈를 만들어내진 못한 상태. 실제 감정이 자라는 것인지, 자신의 '핫'함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쓰이는 건지가 드러날 기회가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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