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LG가 6월 들어 전승 및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놨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2-2로 맞선 연장 12회 터진 채은성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내달렸다. 25승30패1무를 기록한 LG는 6월 4경기 전승의 신바람을 냈다. 반면 코칭스태프 개편이라는 강수를 꺼내든 SK는 26승26패1무를 기록, 어느덧 승률이 5할까지 내려가며 7위까지 미끄러졌다.
양팀 선발투수(소사, 윤희상)의 호투 속에 3회까지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소사는 1회 다소 흔들리기는 했으나 2회부터 불같은 강속구를 앞세워 SK 타선을 틀어막았다. 3회까지 탈삼진만 4개였다. 윤희상도 볼넷 2개를 주기는 했으나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런 0의 균형을 깬 팀은 LG였다. 4회 선두 박용택이 중전안타로 이날 팀의 첫 안타를 신고한 뒤 한나한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며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정성훈이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 박용택을 불러 들였다. 다만 LG는 1사 3루 기회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SK도 4회 1사 후 박정권의 안타 후 도루, 그리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정상호의 좌익선상 2루타가 터지며 다시 승부의 균형을 이뤘다.
1점을 낸 SK는 6회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이명기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박계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재원이 좌전 적시타릍 터뜨리며 모처럼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LG는 7회 선두 정성훈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대타 이병규가 고의사구로 걸어 나갔고 유강남이 윤희상을 상대로 천금 같은 중전 적시타를 치며 다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SK는 7회 1사 상황에서 정우람을 올려 버티기에 들어갔고 LG는 선발 소사가 8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하고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LG는 연장 10회 2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봉중근이 이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불을 껐다. SK는 연장 12회에 2사 후 김성현의 볼넷, 이명기의 내야안타, 박재상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으나 이재원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승리의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LG는 연장 12회 선두 정성훈의 우전안타와 양석환의 희생번트, 그리고 이병규의 고의사구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채은성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LG 선발 소사는 비록 타선 지원 탓에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으나 8이닝 동안 116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으로 호투, 에이스의 몫을 다했다. SK 선발 윤희상도 6⅓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졌으나 7회 유강남과의 승부가 아쉬웠다. LG에서는 박용택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 선봉장 몫을 했다. 반면 SK는 LG보다 더 많은 안타를 치고도 여전히 득점이 모자랐다. 이명기 박정권 정상호가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세 차례의 도루 실패가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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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