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하우스'에 초대된 지성은 만능 일꾼이었다.
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정선편'에서는 지성이 게스트로 출연, 이서진 옥택연과 레몬나무를 심고 저녁을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끼 하우스에 도착하자마자 일을 시작한 지성은 분주하게 시간을 보냈다.
이날 이서진과 옥택연은 여자 게스트가 아닌 남자 게스트 지성의 등장에 대놓고 실망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성은 '삼시세끼'에 꼭 필요한 만능 일꾼이자 사랑꾼이었다.
지성은 이날 세끼 하우스에 도착해 제작진에게 아이스크림 간식을 나눠줬다. 이후 편안한 옷차림으로 갈아입은 지성은 바로 하우스 일에 투입됐다. 지성은 열심히 삽질을 하면서 레몬과 애플망고를 심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일을 마친 지성은 설거지에도 남다른 재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성은 저녁을 먹은 후 설거지 담당이 됐다. '삼시세끼'의 설거지니 이서진은 설거지 준비를 하는 지성을 유심히 지켜보다가 결국 칭찬했다. 지성은 꼼꼼하고 깔끔하게 설거지를 하며 이서진의 애정이 듬뿍 담긴 눈길을 받았다.
지성은 이에 대해 "우리 보영이가 요리를 잘하는데 주변에 설거지가 많더라. 도와주려고 하다보니까 즐기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지성은 식사 준비를 하면서도 깔끔한 면모를 보여 이서진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요리에는 다소 서툰 모습이었지만 노력은 박수 받을 만했다. 지성은 저녁 메뉴였던 '반반무마니' 치킨을 만들면서 장모님의 도움을 받았다. 그는 무절임을 만들고, 치킨 양념까지 도맡았다. 하지만 무는 너무 살아 있었고, 양념에는 고추장을 너무 많이 넣기도 했다. 결국 여러 번의 보강 끝에 양념치킨을 완성할 수 있었다.
또 아침으로는 멤버들을 위해 미역국과 미역 냉국을 만들었다. 장모님과 옥택연의 도움을 받아 미역국을 제법 그럴듯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미역 냉국에는 식초를 지나치게 많이 넣으며 시행착오를 겪는 모습이었다. 깔끔한 '설거지성'에서 푸드테러리스트를 오갔다.
뿐만 아니라 지성은 아내인 이보영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보영이 요리를 못하냐는 이서진의 말에 "우리 보영이가 요리를 얼마나 잘하는데요"라고 말하면서 애정 가득한 눈길을 보냈다. 또 "출산이 20일 정도 남았는데 혼자 두고 와서 미안하다. 그래도 '삼시세끼'를 좋아해서 흔쾌히 허락해줬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삼시세끼'는 강원도 정선을 배경으로 도시에서 쉽게 때울 수 있는 '한 끼'를 해결하는 힐링예능. 지난해 10월 가을 시즌을 선보였고, 최근 봄·여름 시즌으로 방송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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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