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장 김병만이 정글 새내기들을 생존으로 이끌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얍(이하 '정글의 법칙')'에서는 족장, 김병만의 진두지휘하에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병만족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병만족은 괴물 장어 사냥에 나섰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장어와 사투를 벌이던 병만족은 옷과 바지를 이용한 어망을 만들어 장어와의 사투에서 KO승을 거두며 의기양양하게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 중심엔 역시 족장, 김병만이 있었다. 김병만은 장어의 미끌거리는 촉감에 기겁하면서도 사냥 본능으로 장어를 잡아내기 시작했다. 심지어 아나콘다급의 장어에 손가락을 물렸음에도 그는 물리지 않은 왼손으로 사냥하는 등 족장 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고된 사냥 이후 찾아온 저녁 시간. 메뉴는 잡아온 새우 구이와 장어 돌판구이. 먼저 대나무에 새우를 넣고 죽통 새우구이를 시도한 병만족은 자꾸만 죽통을 뛰쳐나오는 새우에 어쩔 줄 몰라했다. 하지만 병만족에겐 김병만이 있었으니, 김병만은 새우의 등을 깨물며 새우를 제압(?)하는 방법을 손수 보여 병만족을 감탄케 했다.
손질한 장어를 돌판에 구워먹자는 것도 족장의 아이디어였다. 그리고 이는 대성공. 장어를 먹지 못한다는 박한별마저 매료시킨 맛은 병만족의 피로를 말끔히 해소시켜줬다.
뿐만 아니라 순식간에 나무에 오르는 것도, 썩은 나무의 위험을 감지해 이를 부러뜨리는 것도, 강남과 이이경이 사투를 벌인 불 피우기도 바로 성공하는 등 김병만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다년간 축적해온 김병만의 생존 전략은 새내기들은 물론, 매번 '정글의 법칙'을 시청하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이는 '정글의 법칙'이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 새내기들이 좌충우돌 역시 재미 요소 중 하나이지만 족장이 어떻게 새내기들을 생존으로 이끄는지가 이번 유목 버전, '정글의 법칙'을 더욱 재밌게 만들어줬다.
한편 '정글의 법칙'은 병만족들이 자연 속에서 펼치는 생존기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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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