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타석에서 제대로 치지 못해 짜증이 났는데 세 번째 타석 중요한 상황에서 홈런을 때려 다행스러웠다".
'캡틴' 박석민(삼성)이 시즌 7호 아치를 쏘아 올리며 삼성의 7연승 질주를 이끌었다. 박석민은 5일 마산 NC전서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삼성의 6-1 승리에 이바지했다. 삼성은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고 지난달 29일 잠실 LG전 이후 7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이날 5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석민은 1회 2루 뜬공, 4회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주포답게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박석민은 1-0으로 앞선 6회 박한이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루 상황에서 NC 선발 박명환에게서 130m 짜리 대형 투런 아치를 빼앗았다.

1점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는 가운데 그의 화력 가동은 NC의 추격 의지를 잠재우는 한 방과 같았다. 박석민의 달아나는 투런포가 터지지 않았다면 경기 향방은 어떻게 전개됐을지 모른다. 그렇기에 박석민의 한 방이 주는 의미는 클 수 밖에.
"첫 타석에서 제대로 치지 못해 짜증이 났는데 세 번째 타석 중요한 상황에서 홈런을 때려 다행스러웠다". 박석민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팀에 민폐를 끼칠까봐 걱정했었는데 귀중한 한 방을 때려내며 주포로서 자존심을 지켰으니 그럴 만도 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편은 아니다. 박석민은 "올 시즌 타격감이 왔다갔다 하면서 기복이 심한 편인데 타격 코치님과 훈련할때 상의를 해가면서 하나씩 내 것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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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