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꾼' 지성의 등장에 세끼하우스가 달콤해졌다.
지성은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정선편'의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주 못하는 것 없이 다 잘하는 박신혜의 활약에 잔뜩 기대했던 이서진과 옥택연은 남자 게스트의 출연에 실망했지만, 지성도 박신혜 못지않은 만능 일꾼으로 거듭났다.
무엇보다 지성은 특유의 자상한과 세심함으로 '삼시세끼' 하우스를 달콤하게 만들었다. 아내 이보영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반짝이는 눈빛만으로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는데, 열혈 일꾼으로 거듭나 이서진 마음에도 쏙 드는 게스트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지성은 '삼시세끼' 방문부터 달달했다. 초코맛 아이스크림 간식을 선물하는가 하면, '킬미힐미' 요나 버전으로 택연에게 다가가 웃음을 주기도 했다. 또 도착하자마자 삽을 들고 비닐하우스로 향해 땀을 뻘뻘 흘리며 레몬과 애플망고를 심기도 했다.
특히 지성은 내내 아내 이보영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다. 이보영의 요리 실력을 의심하는 이서진에게 발끈하며 "우리 보영이 요리 잘한다"라고 당당하게 밝히는가 하면, 이서진을 넘는 체계적인 설거지에 대해 "우리 보영이 도와주려다가 즐기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임신 중인 이보영을 위해 배운 미역국을 끓여 '삼시세끼' 멤버들에게 아침을 먹이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읍내에서의 활약도 대단했다. 교육지원청에서는 깜짝 팬미팅을 개최, 그를 보려고 몰려든 여자 직원들과 인사를 하고 사진을 찍어주는 등 팬서비스를 아끼지 않았다.
여자 게스트가 나올 때 유독 달달해지는 '삼시세끼'지만, 이번에는 옥택연과 90년생 여자 게스트(고아라, 박신혜)의 썸 없이도, 짐꾼 커플 이서진과 최지우의 만남 없이도 지성만으로도 달콤했다. 이보영 이야기만 하면 눈빛이 달달하게 변하는 사랑꾼 지성 덕분이었다. 처음에는 실망했던 이서진도 지성이 깔끔하게 설거지를 완료하자 보조개가 움푹 들어가도록 환하게 웃는 모습이었다.
지성의 부드러운 매력이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삼시세끼'의 남자 멤버들에게도 제대로 통한 것. 열심히 삽질하며 레몬나무를 심고, 차곡차곡 깨끗한 그릇을 쌓아올린 지성은 등장 자체만으로 '삼시세끼' 하우스를 로맨틱하게 만드는 마성의 사랑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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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