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놀란 감독, 프린스턴 졸업연설.."꿈보다 현실 좇아가길"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6.06 10: 47

영화 '인셉션', '다크나이트' 시리즈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2015년 프린스턴 대학 졸업 연설자로 나섰다고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가 지난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놀란 감독은 프린스턴 대학 졸업식에 연설자로 나서 "꿈보다는 현실을 쫓아가길 바란다"는 취지의 연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대학 졸업식 연설에선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꿈을 좇아가길 바란다'는 말을 주로 한다. 하지만 나는 여러분에게 그런 말을 하고 싶지 않다. 내가 그 말을 믿지 않기 때문"이라며 "나는 여러분이 현실을 좇아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언젠가부터 현실을 꿈의 '가난한 사촌' 정도로 여기고 있다. 내가 만든 영화들을 본 사람들이 내게 주로 물어본 건 '이게 꿈이냐 현실이냐' 라는 것이었다. 그만큼 현실이란 사람들에게 중요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 "비행기에 앉아 영화가 나오는 모니터만 보고 있는 건 현실을 모욕하고 있는 것이다. 이 멋진 세계를 가로지르는 비행기를 탄 여러분은 지금 현대의 경이로움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근본적인 것들을 바라보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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