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알리, 2표 차로 이승철 편 짜릿한 우승[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6.06 19: 43

가수 알리가 이승철 편의 우승자 자리에 올랐다.
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 이승철 편에서는 박기영, 김태우, 김연지, 황치열, 이해리, 알리, 옴므 등이 무대를 꾸미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알리는 437표로 이해리를 제치고 우승자의 자리에 올랐다.
이날 첫 무대는 황치열이 꾸몄다. 이승철이 2010년 발표한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OST '그 사람'을 선곡, 황치열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와 힘 있는 고음, 호소력 짙은 감성으로 재해석해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김태우가 두 번째로 무대에 올라 '희야'를 불렀다. 황치열과 같이 구미 출신인 김태우는 황치열의 무대를 보고는 경쟁심을 불태우며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황치열은 이승철로부터 "박효신 데뷔 무대를 보는 듯하다"는 극찬을 받았지만 409표를 받은 김태우에게 1승을 내줘야 했다.
세 번째는 김연지가 '넌 또 다른 나'를 선곡, 한층 더 성숙해진 가창력으로 또 한 번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안정적이고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이며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4년 만에 솔로로 컴백한 김연지는 그간의 힘든 감정이 생각났는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김연지는 414점을 받아 김태우를 제치고 1승을 차지했다.
박기영이 네 번째 무대에 올라 '네버 엔딩 스토리'를 선보였다. 몽환적인 분위기로 노래를 시작한 박기영은 폭발적이고 맑은 고음과 깊은 감성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적셨다. 그러나 김연지가 2연승을 이어갔다.
다섯 번째 무대는 옴므가 꾸몄다. 옴므는 이승철 노래 중 빠른 비트가 돋보이는 '오늘도 난'을 선곡했다. 출연 가수들 중 유일하게 댄스곡을 선곡한 옴므는 청중평가단으로부터 박수를 유도했고 청중평가단도 옴므의 무대를 신나게 즐겼다. 갈수록 비트가 빨라졌고 무대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 올랐다. 유쾌한 무대였더 만큼 425표를 받아 김연지를 제치고 1승을 차지했다.
알리가 여섯 번째로 무대에 올라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선보였다. 차분하게 노래를 시작한 알리는 원곡보다 좀 더 밝은 분위기로 노래를 불렀다. 이어 알리는 특유의 가창력을 뽐내며 무대를 좀 더 탄탄하게 만들었다. 노래 말미 알리는 무반주에서 노래를 부르며 더욱 감정을 끌어 올렸다. 이에 알리는 옴므를 제치고 1승을 거머 쥐었다.
마지막으로 이해리가 비밀병기 신용재와 함께 무대에 올라 '떠나지마'를 열창했다. 듀엣으로 부른 만큼 애절한 감성은 배가 되며 듣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신용재와 이해리는 맑은 고음으로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어내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마지막 판정 전 MC 신동엽은 "제작진이 2표 차로 우승자가 나왔다고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고 판정단 결과 알리가 2표 차로 이해리를 제치고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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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불후의 명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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