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내친구집’ G7+이탈리아=진리의 찹쌀떡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6.07 06: 58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의 G7과 이탈리아가 만나니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 G7의 매력은 끝이 없었고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경이 시청자들의 눈을 호강시켜줬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이하 내친구집) 이탈리아 편에서는 유세윤, 장위안, 다니엘, 알베르토, 마크, 제임스, 로빈이 알베르토가 이탈리아 여행을 시작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탈리아는 중국, 벨기에, 네팔에 이어 네 번째 여행이다. 여행지마다 멤버 구성은 조금씩 달라지지만 기본적으로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하고 있는 이들은 여행이 거듭될수록 서로 간의 호흡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고 멤버들의 매력도 점점 넘치고 있다.
이탈리아 여행에는 프랑스의 로빈이 새롭게 합류했다. 20대 멤버가 합류한 만큼 분위기는 좀 더 젊어졌다. 형들에게 장난치는 막내가 생긴 것. 제임스도 20대이긴 하지만 20대 같지 않은 20대였다. 로빈은 알베르토에 이어 멤버들의 헤어 스타일링을 담당하는 멤버가 됐다.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은 로빈은 자신의 헤어는 물론 멤버들의 헤어를 센스 있게 꾸며줘 형들을 만족시켰다.

또한 멤버들 간에 티격태격 하는 모습도 여행에서의 재미였다. 장위안과 알베르토 두 동갑내기가 투탁 거리는 모습은 ‘내친구집’의 재미 포인트였다. 이날 밀라노에 도착한 알베르토는 “토스카나까지 5시간 걸린다”며 멤버들을 재촉했다. 그러나 밀라노를 관광하고 싶었던 장위안은 “여기 큰 도시 밀라노이지 않냐. 여기서 하루 지내고 가면 안되냐”고 제안했다. 그러나 알베르토는 “밀라노 너무 복잡하다”고 했고 장위안은 “다들 피곤하다. 걱정된다”고 했지만 다니엘도 “밀라노 볼 거 없다”고 알베르토에게 장단을 맞춰 결국 관광이 무산돼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의 매력은 여성 시청자들을 더욱 ‘내친구집’에 빠져들게 했다. ‘비정상회담’에서 노잼 멤버로 꼽힌 다니엘은 여전히 큰 재미는 없었지만 열심히 하고 망가짐도 불사하는 모습이 귀여웠다. 다니엘은 비행기에서 열심히 공부해온 것을 바탕으로 가이드를 자처하고 나섰다. 직접 준비해온 마이크를 장착하고 실제 관광지의 가이드처럼 멤버들에게 역사 지식을 쏟아냈지만 역시나 재미는 없어 함께 한 제임스는 결국 집중력을 잃었다.
특히 멤버들의 매력이 ‘터진’ 순간은 사이클을 할  때였다. 알베르토는 “꼭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 여행을 하고 싶었다”며 사이클 복장까지 준비해 장위안, 다니엘에게 나눠줬다. 두 사람은 쫄쫄이 의상을 입었고 크게 민망하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쫄쫄이 의상에 티셔츠를 입고 자전거를 타서 민망한 부분은 가렸지만 자전거를 탄 후 알베르토가 10년 전 친구들과 찍었던 걸 그대로 재연하고 싶다며 티셔츠를 벗고 사진을 찍자고 제안했다. 다니엘과 장위안은 친구의 부탁해 크게 창피해하면서 티셔츠를 벗고 뒤태 사진을 찍어 현지인들로부터도 주목받아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멤버들의 매력을 비롯해 이탈리아의 매력은 시청자들의 눈을 호강시켜주는 것은 물론 힐링까지 해줬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글래디 에이터’, ‘뉴문’ 등의 촬영지였던 이탈리아의 소도시는 가는 곳마다 ‘그림’ 그 자체였다. 10만 평정도 되는 시에나에서 4만 평정도의 포도밭은 놀라울 정도였고 르네상스 역사 도시 피엔차는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득했다. 몬테풀치아노도 시청자들을 감동으로 이끌며 이탈리아 여행욕구를 자극했다. 큰 도시를 둘러보지 않고 소도시만으로 큰 감동을 선사한 이탈리아 여행. 남은 앞으로의 여행이 기대된다.
kangsj@osen.co.kr
JTBC ‘내친구집’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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