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차태현-공효진-김수현-아이유가 불꽃놀이신부터 노래방신에 이르기까지 자신들의 애달픈 짝사랑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자극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 서수민) 8회에서는 신디(아이유 분)의 생일 날 놀이공원에 간 라준모(차태현 분)-탁예진(공효진 분)-백승찬(김수현 분)-신디의 모습이 그려졌다. 네 사람은 불꽃놀이를 구경하고 노래방에서 열창을 하는 등 추억을 쌓아갔다.
특히 네 사람이 함께 있는 동안 네 사람의 애달픈 마음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드러나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준모와 예진은 25년동안 쌓아온 호흡으로 노래방 궁합을 드러냈고, 이를 본 승찬은 폭풍 질투를 내비쳤다. 승찬은 예진의 가장 좋아하는 곡이자 ‘연하남 전용곡’인 ‘내 여자라니까’를 불러 예진에게 매력을 어필했지만, 이를 지켜보던 신디는 승찬의 마음을 눈치챈 듯 귀여운 질투를 드러내며 승찬의 노래를 정지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예진은 김홍순(김종국 분)으로부터 소개팅 제안을 받게 되고, 이를 알게 된 준모와 승찬은 결국 같은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각각 예진에게 “남자는 남자가 봐야 아는 거야”라며, 소개팅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에 예진은 준모에게 “승찬이도 너랑 똑같은 소리를 하더라구”라며 웃어 넘겼지만, 준모는 예진을 향한 승찬의 마음을 깨달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무엇보다 예능국 체육대회에서 준모와 승찬이 키퍼와 키커로 만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겨루게 돼 관심을 모았다. 특히 승찬은 준모에게 지기 싫은 마음을 꽉 쥔 주먹으로 드러내 두 사람의 승부 결과를 궁금케 했는데, ‘프로듀사’ 8회 에필로그를 통해 준모가 승찬의 슛을 몸을 날리며 필사적으로 막아냈음이 드러나 예진을 둘러싼 두 사람의 신경전이 이어질 것임이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신디는 울리지 않는 전화기를 손에 들고는 자나깨나 승찬의 연락을 기다려 안타까움을 배가 시켰다. 그러던 중 ‘1박 2일’ 촬영 차 승찬이 신디의 집을 방문했고, 그는 절친 특집 촬영 후 신디에게 “어느 순간엔 진심까지도 연기를 하게 돼 버린 게 아닌가”라고 말해 본의 아니게 신디의 마음에 상처를 줬다.
이렇듯 준모-예진-승찬-신디 네 사람의 엇갈린 브라인 속에서 네 사람 중 준모-승찬-신디가 사랑의 작대기를 방향을 알아채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준모는 승찬이 예진을 좋아하는 것을, 승찬은 예진이 준모를 좋아하는 것과 신디가 자신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것을, 신디는 승찬이 예진을 좋아하는 것을 눈치 채며 앞으로 이들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일 방송된 ‘프로듀사’는 수도권 기준 13.7%, 전국 기준 13.4%로 역시나 두 자리 시청률을 기록, 전회대비 1.4%p, 1.7%p 상승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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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