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보이그룹 대반란' 선두주자 되나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6.07 09: 10

반응이 심상치 않다.
그룹 세븐틴(준, 도겸, 디노, 디에잇, 민규, 버논, 승관, 에스쿱스, 우지, 원우, 정한, 조슈아, 호시)이 차세대 보이그룹 지각변동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서 4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출격한 세븐틴은 지난 달 29일 데뷔 앨범 '17캐럿(17CARAT)'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아낀다'로 활동 중이다.

13인조 대규모 보이그룹에 대한 편견을 깨고 평균나이 17세의 푸릇푸릇함과 상큼함으로 대중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퍼포먼스가 타 그룹과 차별되는데 '동동동대문을 열어라' 퍼포먼스 같은 스토리텔링이 있는 재치있는 무대와 멤버들의 살아있는 표정 연기가 돋보이는 무대 표현력이 장점이다.
더불어 노래 '아낀다'는 멤버 우지가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했다. 이로인해 세븐틴은 '자체제작 아이돌', '완성형 아이돌'이란 수식어로 불리고 있다.
평균 연습생 기간 4년을 거친 만큼 '급조'와는 거리가 먼 것도 큰 장점이다. 수년간 함께 생활하며 실력을 쌓았고, 같이 한 시간 만큼 멤버들간의 합이 좋다. MBC 뮤직 리얼리티 프로그램 '세븐틴 프로젝트- 데뷔 대작전'을 통해 정식 데뷔에 앞서 혹독한 경쟁의 세계도 경험했고, 아프리카TV를 진행하면서 예능감을 키우기도. 이로 인해 무대 위 이들에게서는 신인의 긴장감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흥'이나 '신남'을 절제해야 하는 정도라고.
중독성 있는 노래와 차원 다른 퍼포먼스, 여기에 멤버들의 개성이 어우러져 대중 속에 파고들고 있다. 이들의 데뷔앨범 '17캐럿'은 데뷔 일주일만에 빌보드가 선정하는 월드앨범차트 9위에 진입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17캐럿(17CARAT)'은 빌보드의 6월 둘째주 월드앨범차트(2015년 6월 13일 기준)에서 9위를 기록한 것.
활동 1주 차에 접어든 세븐틴은 데뷔와 동시에 빌보드 입성이라는 기록을 세운 셈이 됐다. 또하 '아낀다' 뮤직비디오의 조회수는 올해 데뷔한 신인그룹 중 단연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세븐틴이란 이름에는 13명의 멤버, 세 개의 유닛, 하나의 팀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13, 3, 1을 더한 숫자가 바로 17, 세븐틴이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가 애프터스쿨-오렌지캬라멜을 통해 보여줬던 유닛 기획력을 상기하면 세븐틴의 다음이 기대되는 것은 자연스럽다.
현재로서는 인기를 얻겠다는 생각보다는 세븐틴이라는 이름을 많이 알리고 싶다는 것이 멤버들의 바람. 함께 데뷔한, 라이벌이라 불리는 다른 보이그룹들에 대해서는 "음악방송에서 만나면 서로 잘했다고 응원해준다. 동료 의식이 있다. 다 같이 모여 보이그룹 대반란을 일으켰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13인조 그룹만이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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