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오늘도 한 걸음..네 부녀의 기분 좋은 변화들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6.07 18: 16

 아빠들이 달라졌다. 방송 초기 무뚝뚝하고 어색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이경규는 딸을 위해 몰래 생일 케이크를 준비하고 노래를 불렀고, 조재현은 과거에 아내와 주고받았던 연애 편지를 보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석우는 딸을 위해 놀이기구를 타고, 돼지 껍데기를 먹었다. 모두 기분 좋은 변화들이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에서는 이경규·이예림, 조재현·조혜정, 강석우·강다은, 조민기·조윤경 부녀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경규는 딸 예림이의 생일을 맞아 데이트에 나섰다. 이날 딸과 쇼핑에 나선 이경규는 딸이 골라준 옷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예림이가 골라준 셔츠와 바지를 입고 추천 받은 스냅백을 뒤로 쓴 것. 이후에도 이경규는 딸과 가게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옷을 입어보고 쇼핑에 적극 임했다.

다음 코스는 볼링장. 예림이는 치맥 내기를 제안했고, 이경규는 "딸과 술은 안 된다"고 난감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네 생일이니까 허락한다"고 말한 뒤 내기에 나섰다.
접전 끝에 이경규가 승리를 차지했고, 치맥은 물건나 가나 했다. 그런데 이경규는 딸의 생일 선물로 치맥시간을 가졌고, 몰래 생일 케이크를 준비해 축하 노래까지 불러주는 모습을 보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조재현의 처음 보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이날 딸 혜정이는 아빠의 연애편지를 몰래 읽었다. 조재현이 잠든 사이 아빠의 과거 사진들을 찾아보다가 연애편지를 발견한 것. 편지에는 닭살스러운 멘트와 민망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조재현은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혜정이는 편지 문구 중 '너는 내 여자라고!'라는 내용을 재차 읽으면서 아빠를 놀리기도 했다. 이에 조재현은 "정말 유치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개수작을 부렸구나"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아빠 강석우도 달라지기는 마찬가지. 딸 다은이와 놀이공원 데이트에 나선 강석우는 놀이기구 타는 것에 거부반응이 있었지만, 딸의 즐거움을 위해 결국 기구에 탑승했다. 하지만 강석우는 놀이기구를 타며 의외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식사자리에서도 딸을 위해 평소 질색을하던 돼지껍데기를 먹기도 했다.
딸과 자신의 단골집을 찾은 조민기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과 우연히 만났고, 딸 윤경이는 사회에서 아빠의 모습과 마주했다. 또한 조민기는 자신의 모교를 찾아 딸에게 자신의 추억을 이야기 하기도 했다.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가까워지던 네 부녀는 어느새 친구 같이 가까워져있었다. 분명히 기분 좋은 변화들이다. 
joonamana@osen.co.kr '아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