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빅뱅, 안 멋짐에도 묻어나는 '멋짐'..승부욕 활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6.07 19: 35

'안 멋짐'에도 '멋짐'이 묻어나왔다.
그룹 빅뱅과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 멤버들이 망가짐을 불사하며 한바탕 신나게 놀았다.
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은 '과거에서 온 사람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빅뱅 완전체가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 빅뱅은 '능력자' 김종국과 한 편이 돼 조선시대 복장을 한 런닝맨 멤버들과 레이스를 펼쳤다.

검투사 복장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멤버들은 이날 무대 위 카리스마와는 또 다른 소탈하고 귀여운 20대 매력을 뽐냈다. 첫 미션은 '뻐꾸기시계가 뻐꾹뻐꾹'. 톱니바퀴를 지나 랩을 통과해 시간만큼 '뻐꾹'소리를 내는 미션이다. 탑과 태양이 먼저 랩을 뚫었는데 두 사람은 얼굴이 일그러지는 굴육을 불사하면서까지 승리욕을 불태워 눈길을 끌었다.
이동 중 차에서는 비몽사몽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정신없이 조는 모습이 영락없는 소년들. 하지만 승부욕은 감출 수 없었다. 스펀지공 수중 농구에서는 젊은 혈기의 승부욕을 가득 뽐냈다.
최종미션인 카임 트랙 레이싱에서는 아크로바틱 같은 몸동작으로 깃대팀워크를 펼쳐내 5연속 성공을 거뒀다. 백투카 탑승에서는 땀을 뻘뻘 흘리며 우승을 이뤄냈다. 이 빅뱅 검투사들은 이렇게 성공을 거두며 그들의 가상 과거 '로마'로 향했다.
그런 와중 지드래곤을 필두로 한 멤버들의 멋짐에 감탄이 이어졌다. 하하는 "우리 아이의 대부가 돼 줘"라며 지드래곤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귀엽게 웃지마"라고 미소를 돌려 칭찬하는가 하면 지드래곤이 자신들의 사진을 찍자 "우리 사진 찍는다"라며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지석진은 머리에 수건을 두른 지드래곤에게 "왜 이렇게 멋있냐"라며 부러움을 표시했다. 그런가하면 작가들에게는 "조용히 하면 안돼? 지디가 공만 잡으면 난리다"라고 깜찍한(?)질투를 보이기도. 탑을 보고서는 "옆 모습이 왜 이렇게 멋지냐? 나 저 머리할까"라며 외모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았다.
화면에도 '빅뱅은 사랑입니다'란 자막이 흘러나왔다. '안 멋진' 상황에도 멋짐을 감출 수 없어 문득 문득 멤버들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빅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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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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