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이 분단 국가의 현실을 오롯이 느낀 ‘1박2일’ 통일 특집이 재미와 감동을 안겼다. 더 업그레이드 된 게임룰은 의미 있는 풍광 속에서 ‘1박2일’ 만의 특색 있는 재미를 살렸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38선을 기준으로 점점 더 북쪽으로 자연의 미를 찾아가는 ‘더더더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멤버들은 북위 38.07 재인폭포에서 원님코줄다리기 게임을 했다. 빨래집게를 코에 꽂은 멤버들은 줄을 팽팽하게 당겨 오래 버티는 사람이 살아남는 게임으로 웃음을 안겼다. 특히 김종민은 매번 패했던 정준영과의 대결에서 선방하며 결국 게임에서 이기는 모습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해 시선을 끌었다.
또한 멤버들은 북위 38.18 고석정에서는 씨름 게임을 펼쳤다. 입수를 걸고 게임을 진행한 이들은 미리 예언서에 이름을 써놨던 사람이 걸리면 동반 입수한다는 룰에 따라 입수자가 되지 않기 위해 머리를 굴렸다. 정준영은 예언서에 모두 자신의 이름을 적어놓는 홀가분한 천재의 모습으로 또 한 번 비범한 두뇌를 뽐냈다. 정준영은 본인만 게임에서 잘 하면 되도록 미리 설계해둔 것. 정준영은 김준호를 이기기 위해 뾰족한 턱으로 김준호의 어깨를 눌렀다. 정준영은 게임에서 승리했다.
멤버들은 민간인 통제선 안으로 진입하면서 군인에게 신분을 밝히는 과정 속 긴장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민통선 안에도 주민이 살고 있는 모습을 보고 다시 활기를 찾아갔지만, 금강산 전기철도교량이 끊어진 것을 보고 생각에 잠겼고, “금강산으로 수학여행을 가던 길”이라는 설명에 숙연해졌다. 이들은 분위기에 취해 각종 영화 대사를 쏟아냈다. 김준호는 “나 이제 돌아갈래”라고 연기를 펼쳐 웃음을 안겼다.
또한 멤버들은 통일 복불복 게임에서 100잔의 까나리와 아메리카노 가운데 석잔 연속 같은 음료를 고르는 게임을 하며 서로를 불신하는 모습으로, 계속해서 당하고 또 당하는 과정 속 웃음을 안기는 등 의미 있는 공간에서 펼쳐진 다양한 게임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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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