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정겨운, '삑겨운'이라 놀리지말라..칠전팔기 정신 감동[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6.07 19: 40

 지금껏 힘차게 훈련을 잘 받아온 '삑겨운' 정겨운이 첫 위기를 맞이했다. 그간 몇 차례의 실패도 있었지만 모든 훈련을 성공해왔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그는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모든 것을 극복했다.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는 해군 해난 구조대(SSU)에서 고무보트 기동훈련을 받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보트 140kg무게에 각각 무장가방 7kg을 들고 바다를 향해 4km를 걸었다. 20대 팔팔한 장정이라도 적응이 안 되는 무게. 일명 '퇴교제조기'라고도 불리는 훈련이 이어졌기에 수시로 멤버들의 멘탈을 공격하며 퇴교를 유혹했다.
'에이스' 정겨운은 이날 고무보트 기동훈련과 잠수훈련 등 대부분의 훈련에서 능력자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남들이 열외를 신청해도 꿋꿋하게 버티던 그였다. 힘들다고 소문난 하라스먼트 훈련까지 마치며 스쿠버 훈련을 모두 수료했다. 그러나 정겨운도 위기를 맞이했다. 수중 구조 훈련에서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정겨운은 "한 바퀴만 돌아도 힘든데, 내일 하루가 남았지만 여기서 끝내야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나 교관의 응원 아래 자신의 한계를 극복, 본인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 그는 총 일곱 바퀴를 도는데 성공했다. 정겨운은 교관을 향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로 모든 감정을 표현했다.
한편 '아버님' 임원희도 이날 처음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동생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잠수 훈련에서 다리가 펴지지 않는다면서 고통을 호소한 것. 그간 맏형으로서 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묵묵히 훈련을 받아왔기에 임원희의 위기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영철도 발톱 통증 호소로 열외를 신청했다. 앞서 스쿠버 훈련에서도 열외를 신청했었기에 현재까지 그의 열외시간은 1시간 40분을 넘어섰다. 총 훈련시간에서 열외가 10%를 넘기면 퇴교를 해야하기 때문에 김영철에게도 위기가 일었다. 그러나 "다시 해보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조동혁 물 공포증으로 자진 퇴교, 이규한 다리 통증으로 자진 퇴교한 바 있다.
편히 쉴 수 있는 점심식사까지도 멤버들을 힘들게 했다. '식사도 훈련의 연속'이라는 구호 아래 마스크에 물을 채웠고, 전방의 시선을 겨우 확보한 상태에서 자율배식 점심식사를 시작했다. 물이 눈과 코로 들어가 침인지 물인지도 헷갈리는 상황. 반찬으로 나온 수육과 쌈이 맛있을 리 만무했다. 멤버들은 앞이 보이지 않아 반찬과 밥을 뜨기 어려웠지만, 그럼에도 배가 고팠기에 점심 식사를 '올킬'했다.
1년에 600명이 지원하면, 100명이 입교하고 그 가운데 50~60명만 수료하는 SSU. 임원희 김영철 슬리피 정겨운 줄리엔강이 무사히 SSU를 수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타들이 군 체험을 하는 '진짜 사나이'는 임원희, 김영철, 조동혁, 정겨운, 이규한, 샘 오취리, 슬리피, 줄리엔강 등이 출연 중이다. 현재는 해군 해난 구조대 도전기가 방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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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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