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 컬투부터 '화상고'까지..웃음+추억 다 잡았다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6.07 21: 54

 추억과 웃음, 특별함이 있었다. '웃찾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개그콤비 컬투를 비롯해 '화상고'팀, '웅이아버지'팀 등이 출연해 특별한 코너를 꾸몄고, 걸스데이 민아도 안시우와 개그콤비를 맞추며 특별함을 더했다. 
7일 SBS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가 대망의 500회를 맞아 특집방송을 진행했다.
한차례 폐지된 후 부활한 이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은 현재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되며 KBS 2TV ‘개그콘서트’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맞은 500회는 어느 때보다 특별했다.  

앞서 500회를 기념해 진행한 간담회에서 안철호 PD는 500회 의미에 대해 "500회가 의미가 있다. 참 기다렸다. '웃찾사'를 처음 만들 때부터 같이 해서 빠졌다 들어왔다를 5번 했다. 내가 있을 때 '웃찾사' 500회 하니깐 기쁘다. 복 받은 사람 같다. 앞으로 공개 코미디가 얼마나 사랑받을지 모르겠지만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이날 방송은 의미있었다. '웃찾사'를 빛낸 선후배 개그맨들이 함께 웃음을 만들어냈고, 전성기로 돌아간 듯 방청객들은 뜨거운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이날 방송의 포문은 옹알스의 공연으로 열렸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코믹한 표정 설정이 인상적. 축제 분위기 속에 시작된 '웃찾사'는 이어 기존의 코너들과 '다시 보고 싶은 추억의 코너'가 적절히 배합돼 전파를 탔다.
7년 만에 뭉친 '웅이아버지' 팀과 10년 만에 호흡을 맞춘 '화상고' 팀의 출연이 반가웠다. 이들은 과거 수많은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화제에 올랐던 바. 이들이 등장하자 당시의 인기 못지 않은 박수와 함성이 쏟아져나왔다. 추억 속 코너들이 재구성 돼 시청자들의 추억과 웃음보를 동시에 자극했다. 
컬투와 리마리오의 활약도 눈부셨다. 컬투는 '기묘한 이야기' 코너에 깜짝 등장했다. 이날 평소대로 개그를 펼치던 '기묘한 이야기' 팀은 머리 큰 사람과 관련된 일화를 소개했고, 뒤에서 컬투가 걸어나왔다. 정찬우는 "게스트 소개하라고 했더니 저렇게 해요. 쌩뚱맞죠~?"라며 유행어를 선보여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김태균 역시 특유의 '옥희' 개인기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리마리오는 '신 국제시장'에 게스트로 출연해 특유의 느끼댄스와 "오 베이베" 등의 유행어를 선보였다.
특별한 날인만큼 특별 게스트도 등장했다. 걸스데이 멤버 민아가 주인공. 민아는 '배우고 싶어요'에 게스트로 출연해 안시우와 호흡을 맞췄다. 그의 유행어를 쉰 목소리로 똑같이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밖에 기존 코너들도 선배들의 지원에 힘을 받아 평소보다 더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웃찾사'는 주말드라마와 맞붙어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두는 중이다. 시청률은 그리 높지 않지만 인터넷 반응이 좋다. 500회를 기점으로 좀 더 큰 날개짓을 기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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