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여자를 울려' 송창의, 이쯤되면 아줌마계 아이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6.08 07: 14

송창의가 안방극장을 설레게 하는 따뜻한 눈빛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김정은을 늘 믿고 응원하는 송창의의 따뜻한 눈빛은 그의 곁에서 역경을 딛고 일어설 김정은의 밝은 앞날을 기대하게 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에서는 덕인(김정은 분)의 곁을 지키는 진우(송창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우는 덕인을 가족 파티에 초대해 가족들에게 소개시켰고, 파티가 처음이라 어색한 덕인은 진우를 믿고 힘을 냈다.
특히 덕인이 남편 경철(인교진 분)과 불륜녀 진희(한이서 분)를 마주하고 힘들어하자 진우는 말없이 그의 곁에서 듬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덕인이 화려한 파티에서 소외되는 기분을 느끼고 "나만 너무 촌스러운 것 같아"라고 말하자 "아니. 하염없이 투명하고, 여기 모인 어떤 여자보다 아름다워"라고 말하는 모습은 덕인은 물론 안방극장 여심을 감동하게 했다.

진우의 묵직하고 부드러운 매력은 덕인의 남편 경철이 이들을 매섭게 쏘아보고, 자신의 잘못은 생각하지도 못한채 덕인을 몰아붙이고 있는 가운데 더욱 아름답게 빛나고 있어 안방극장 시청자의 응원을 한몸에 받고 있는 상황이다.
송창의는 진우의 부드럽지만 강인한 성품을 말보다 눈빛으로 설명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송창의는 외로운 덕인의 곁에서 그가 해주는 밥을 맛있게 먹으며 미소짓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포근한 존재로 여심을 훔치며 극성이 강한 이 드라마에 개연성을 탄탄히 채우는 것.
남편의 불륜 등 외롭고 힘든 일의 연속인 덕인의 인생에 어느 순간 나타나 그를 웃게 만드는 진우의 그 어떤 동화보다 판타지적인 설정은 송창의의 섬세한 연기가 현실감을 부여하며 흡인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60대 여성 시청자층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송창의가 아줌마들의 아이돌이라고 불려도 손색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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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울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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