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변호사는 연애 중’ 연우진과 조여정이 결혼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 16회에는 자신들이 과거 지하철 사고의 인연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고척희(조여정 분)와 소정우(연우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운명을 확인한 척희는 정우의 손을 잡았다.
이날 척희는 조수아(왕지원 분)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전달 받았다. 정우가 늘 찾고 있던 ‘박하사탕녀’가 바로 척희였던 것. 그는 바로 정우를 찾아가 과거 이야기를 했다.
척희는 사고 당시를 회상하며, “같은 날 나도 지하철을 탔다. 엄마가 박하사탕을 좋아하셔서 늘 가방에 한, 두 개씩 가지고 다녔다. 언젠가 사탕을 먹으면서 살았다는 사람 얘기를 들어서 사탕을 꺼냈는데, 다행히 나에게 사탕이 두 개 있었다”고 말했다. 이때 척희는 자신이 먹으려던 사탕을 살려달라는 한 아이를 보고 사탕을 먹였다.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부탁해 아이를 대피시켰다.
척희는 “마지막 사탕을 먹으려는 순간 한 남자를 봤다. 민법 책을 안고 쓰러져 있는 모습이 마치 고3 때 나를 보는 것 같았다. 엄마 수술비를 들고 법대 가려고 울던 내 모습 같았다”고 말했다. 이 남자는 물론 정우였다.
그는 “엄마 죽게 한 벌로, 살면서 누군가 한 사람을 살려야 한다면, 그 사람이 바로 저 남자일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며 회상했다. 당시 정우는 척희의 도움으로 열차를 빠져나왔지만, 열차는 바로 폭발했다. 이후 당시 척희가 죽은 줄 알았던 정우였지만, 척희는 반대편으로 도망쳐 밖으로 나올 수 있었던 것.
앞서 정우는 척희에게 다시 한 번 프러포즈를 했다. 망설였던 척희였지만, 그는 “결혼하자 그랬지? 살아보자 한 번”이라며 정우에게 드디어 대답을 줬다. 두 사람의 행복은 이제 시작일까? 이들의 달콤한 운명이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은 미워하던 변호사를 부하직원으로, 무시하던 사무장을 직장상사로 맞게 된 남녀의 로맨스를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다.
sara326@osen.co.kr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