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이연희가 남장을 벗고 여인의 정체를 드러냈다.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의 제작진은 8일 정명공주(이연희 분)가 그동안 입었던 남자의 옷을 벗고, 고운 한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담긴 스틸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연희의 한복 자태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얀 저고리와 비취색 치마를 입은 그의 모습은 마치 한 떨기 수선화를 연상케 한다. 수수하고도 청초한 한복 자태 속에서 빛나는 외모는 그간의 남장을 단박에 잊게 한다. 앞으로 '남장 화이'가 아닌 '여인 정명'으로서 선보일 모습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앞서 지난 16회에서 강주선(조상하 분)과 허균(안내상 분)이 정명을 이용, 인목대비(신은정 분)에게 역모 누명을 씌우고 광해(차승원 분)를 끌어내려는 계략을 꾸몄다. 이에 정명이 남장을 버리고 여인을 선택한 것이 정치적 상황과 관련이 있는 건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더불어 삼각관계에 접어든 정명과 주원(서강준 분), 인우(한주완 분)의 로맨스가 어떻게 그려질지도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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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