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빅뱅, 음원차트 독과점에 안걸립니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5.06.08 11: 28

1위가 안되면 2위라도..빅뱅이 두달째 음원차트 1위를 독점하다시피 하면서 2위 싸움에 불이 붙었다. 이마저도 빅뱅과의 싸움이다. 3년여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빅뱅이 5월 한달 '루저'로 선두를 달린데 이어 6월에는 '뱅뱅뱅'으로 신곡 공개 8일째 7개 국내 주요 음원 실시간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1일 밤 12시 공개된 빅뱅의 신곡 '뱅뱅뱅(BANG BANG BANG'이 8일 오전 8시 기준 멜론을 비롯해 지니, 엠넷, 올레,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몽키3 등 7개 음원 실시간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또 멜론에서는 '위 라이크2 파티(WE LIKE 2 PARTY)'를 비롯해 지난 5월에 공개된 ‘루저(LOSER)’와 ‘배배(BAE BAE)’가 2~7위권에 포지하면서 빅뱅의 4곡 모두가 톱10을 점령하는 등 음원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도 여전히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조회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뱅뱅뱅’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8일 오전 1208만 2168뷰 조회수를 넘어서며 1200만뷰를 돌파했다. 빌보드 등 해외 언론에서 집중 조명했던 '위 라이크 2 파티' 뮤직비디오 역시 500만 5034뷰 조회수를 기록하며 공개 5일만에 500만뷰를 돌파,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더불어 지난 5일 공개된 '뱅뱅뱅' 안무 연습 영상 역시 226만 9900뷰를 기록하며 200만뷰를 돌파해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빅뱅은 '2015. 05. 01'부터 '2015. 09. 01'까지 5개월간 매월 1일의 날짜가 표기된 포스터를 공개하며 호기심 속에 이 거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는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동안 매 달 ‘M’, ‘A’, ‘D’, ‘E’ 프로젝트 싱글 앨범을 발표한다는 계획이었다. 9월에는 이를 토대로 완성된 ‘MADE’ 앨범을 발표한다.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고,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 중이다. 지난 달 '루저'와 '배배'가 휩쓸고 간 자리에 '뱅뱅뱅'과 '위 라이크2 파티'가 음원차트를 채우고 있다. 한 차트 내 '빅뱅 VS 빅뱅' 구도가 그려지게 됐고, 이렇게 벌써 빅뱅의 네 곡을 대중이 알게 됐다. 매달 1일 빅뱅의 신곡을 듣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은, 이 프로젝트의 대중적 성공을 의미한다.
이와 더불어 가수로서의 본업이라 할 수 있는 공연으로 의미를 더한다. 빅뱅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월드투어 서울 콘서트에서 '루저'와 '배배'를 최초 공개했던 바다. 2016년까지 이어지는 'MADE' 월드투어를 펼침으로써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미주, 또 그외의 지역까지 약 15개국, 70회의 공연을 통해 전세계 약 140만명의 팬들과 만나게 된다.
물론 여기에는 빅뱅이기에 가능한 것도 분명 있다. 기본적으로 신뢰감과 기대감, 그리고 팬덤과 대중적 인기를 고르게 지니고 있지 않은 가수라면 이 프로젝트 자체가 불가능할 일일 수도 있다. 더욱이 빅뱅 음원의 특징 중 하나는 폭발력 외에도 롱런이라 이 프로젝트에 적합성을 지닌다. 그러나 '빅뱅이기에 가능한 것'이란 딱지를 떼더라도 '음원시대에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열정을 보여 준 사례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한편 빅뱅은 7일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 출연, 망가짐도 불사하는 예능 투혼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에 두 자리대 시청률을 돌파하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런닝맨’(이하 ‘런닝맨’)은 코너 시청률 10.7%(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0.4% 상승한 수치. 특히 최종미션 ‘타임 트랙 레이싱’의 1관문과 2관문 미션 수행 장면은 순간최고시청률 13.22%를 기록하며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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