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감독은 차기작에 대해 언급했다.
곽경택 감독은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극비수사'(연출 곽경택, 제작 제이콘컴퍼니)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다행인지 불행인지 다음 작품은 서울이 무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곽경택 감독은 "실존 인물 두 분을 처음 인터뷰했을 때, 과거 일을 회상하시면서 촉촉해지는 눈망울을 보고 '나도 나중에 뭔가 말 못할 이야기를 누군가 와서 해주면 행복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두 분 모두 연세는 70세가 넘었지만, 그 순수함을 영화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수정해 가다가 이런 이야기를 '공' 따먹기를 열심히 하려고 하는 과거나 지금이나 여전히 있더라. 그것을 자신만의 이야기로 참고 살았던 두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극비수사'는 1978년 부산에서 벌어진 초등학생 유괴사건을 배경으로, 사주를 통해 유괴 아동을 찾은 실존 인물인 형사 공길용(김윤석)과 도사 김중산(유해진)의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18일 개봉.
jay@osen.co.kr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