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석은 "어린 시절 여자라고 놀림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김윤석은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극비수사'(연출 곽경택, 제작 제이콘컴퍼니)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이날 김윤석은 "내 얼굴을 내가 평가하기 애매하다. 요즘 나오는 젊었을 때 사진들이 연극했을 때 공연 팜플렛 사진 같다. 아님 대학 졸업 여행 사진 같은데, 아무래도 젊었으니까 지금보다 낫지 않겠나. 그 당시 연극 밖에 몰랐다. 그 당시 연극에 푹 빠져 살았다. 수업도 안듣고 계속 동아리 활동만 하다가 극단에 들어갔다. 연애도 관심이 없었다. 그대로 30대를 보내다가 지금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강렬하다는 평가를 듣지만, 어렸을 때 여자라고 놀림을 엄청 많이 받았다. 그래서 울고 그랬다"며 "술을 마셔서 그렇다. 자세히 보면 귀여운 귀석도 있다"고 너세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극비수사'는 1978년 부산에서 벌어진 초등학생 유괴사건을 배경으로, 사주를 통해 유괴 아동을 찾은 실존 인물인 형사 공길용(김윤석)과 도사 김중산(유해진)의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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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