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방 '상류사회', 미리 알면 재밌는 관전포인트 3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6.08 20: 22

SBS 새 월화드라마 ‘상류사회’(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 제작 HB엔터테인먼트)가 8일(오늘) 베일을 벗는다.
‘상류사회’는 황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재벌딸과 황금사다리를 오르려는 개천용 두 사람의 불평등한 계급 간 로맨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오포 세대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청춘멜로드라마다. 배우 유이와 성준이 각각 재벌딸 장윤하와, 대기업 사원 최준기 역을 맡아 진짜 사랑을 찾기 위한 여정에 돌입하며, 박형식과 임지연은 재벌가 자제 유창수와 푸드마켓 알바생 이지이 캐릭터로 분해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써내려 가게 된다.
첫 방송에 앞서 미리 알아두면 좋을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절름발이 사랑을 하는 이 시대 청춘 이야기
‘상류사회’에는 돈이 최우선 가치가 되는 이 시대, 절름발이 사랑을 하는 오포세대 청춘들의 이야기가 전면으로 펼쳐진다. 재벌딸이라는 특별한 출신 배경을 숨기고 상대를 시험하는 데 익숙한 윤하를 비롯해, 친구와 연인을 가장하여 재벌가 자제에게 접근해 자기 미래를 보장받으려는 준기, 마음에 드는 상대가 있지만 출신성분 유지를 위해 결혼만큼은 할 수 없는 창수 등 ‘상류사회’에는 어느새 사랑에 전제조건이 돼버린 돈에 좌지우지 되는 청춘의 상흔이 세세히 묘사된다.
더이상 개천에서 용은 나지 않는다는 인식이 팽배하고,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나뉘는 계급사회가 고착화 되는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사랑에 대한 갈망과 소유가 아닌 존재 자체로 수용 받고 싶은 인간의 본질적 욕망은 ‘상류사회’가 안방극장에 던지는 화두이자 시청자의 마음을 얻는 공감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발랄한 청춘들의 연애담
차가운 시대상을 반영하지만 그렇다고 ‘상류사회’가 무겁고 어두운 작품은 아니다. ‘상류사회’에는 20대 청춘남녀의 연애담이 발랄하게 묘사되며 청춘멜로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신분을 숨기기 위해 푸드마켓 알바생으로 일하는 윤하의 철저한 이중생활과, 이를 알아채고 계획적으로 재벌딸에게 접근하는 준기의 고도의 연애 스킬이 아슬아슬하게 펼쳐지며 팽팽한 텐션을 형성하는 것. 또한 의도치 않은 ‘밀당’으로 창수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리는 지이의 ‘모태 연애’다운 기질을 비롯해, 충천한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안 되는 것 없는 재벌가 자제 창수의 만능지갑 등 ‘상류사회’는 로맨스와 갈등을 적절히 버무려 통통 튀면서도 흡입력 있는 멜로로 시청자를 끌어 모을 전망이다.
◆ 하명희 작가+최영훈 PD 절묘한 조합
흡입력 있는 멜로가 가능한 건 캐릭터 묘사에 능한 하명희 작가의 필력과 영상미로 정평이 난 최영훈 PD 조합에 의해서다. 전작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두 사람은 이번 ‘상류사회’에서 역시 장기인 찰진 대사와 섬세한 영상으로 청춘의 사랑과 갈등을 인상 깊게 수놓는다.
‘망고처트니’, ‘궁예질’ 등 입에 착 달라붙는 현실 대사와 꼭 들어맞는 비유로 대사의 미학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던 하명희 작가는 이번 ‘상류사회’에선 남자 신데렐라를 꿈꾸는 준기에게 “나만 조건 따졌어? 너도 따졌잖아”라는 리얼한 대사를, 선민의식으로 가득 찬 창수에겐 “내가 왜 본부장인 거 말 안했겠냐. 아마 말했음 눈 반짝이고 나한테 들러붙었을 거다” 등 반박 불가능한 대사를 건네 시청자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또한 티저 영상을 통해 공개된 윤하, 준기의 로맨틱한 키스신과, 이들을 둘러싼 차가운 이 시대의 현실과 재벌가 후계 구도를 둘러싼 암투 등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극을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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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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