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이연희가 자신의 정체를 밝혀낸 한주완에 끝까지 부정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 17회에는 화이(이연희 분)가 정명공주라는 확신을 갖고 그에게 추궁하는 강인우(한주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화이는 끝까지 “난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인우는 화이의 염주가 정명공주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화이의 정체를 추측했다. 그리고 화이에게 “외국에서 온 당신이 어떻게 공주마마의 증표를 갖고 있냐”고 물었다.
화이는 “저는 도련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 지 모르겠다. 염주를 잃어버린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공주마마가 누구인지도 모른다”고 뗐다.
이에 인우는 “지금의 주상 때문에 죄 없이 돌아가신 가엾은 분이다.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다. 나랑 주원이는 그걸 알고 있었다. 그 사고 때 마마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며, “우리는 어쩌면 마마께서 살아계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공주마마의 증표를 갖고 나타난 당신은 사내가 아니고 여인이지 않냐. 그러니 말해 달라. 당신이냐. 제발 진실을 말해 달라”고 눈물을 글썽이며 부탁했다.
그럼에도 화이는 “아니다. 그게 왜 공주의 것인지 도련님이 왜 나한테 이러는 건지도 나는 모르겠다”고 돌아섰다.
하지만 이 후에도 인우는 화이가 정명공주라 확신한 듯 보였다. 그는 여태껏 화이를 보고도 자신이 알아채지 못한 것에 대해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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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