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화정’ 이연희, 위기를 기회로 만들까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5.06.09 06: 54

‘화정’ 이연희가 드디어 정명공주로서의 정체를 드러냈다. 위기에 몰렸던 상황에서 이 같은 큰 수를 둔 그는 과연 이 상황을 자신의 기회로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 17회에는 광해군(차승원 분)에게 소환 당하는 화이(이연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그는 화이로서가 아닌, 남장을 풀고 곱게 한복을 차려 입은 여자 정명공주로서 그의 앞에 섰다.
이날 정명공주는 먼저 강인우(한주완 분)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켰다. 그가 늘 들고 다니던 염주가 정명공주의 것임을 알게 된 인우가 그의 정체를 유추해낸 것. 다행히 인우는 정명의 편에 섰다. 그는 “오래 전 그 때는 자격이 없다고 느꼈지만 이제는 아니다. 이제는 제가 돌아오신 마마를 지킬 것”이라며 든든하게 정명을 지탱해줬다.

하지만 위기는 빠르게 닥쳐왔다. 정명이 인목대비(신은정 분)를 만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안 허균(안내상 분)이 이를 이용한 것. 허균은 정명의 염주를 이용해 인목을 야심한 시각 밖으로 유인했고, 이 때문에 인목은 역모 죄를 뒤집어 쓰게 됐다. 자신 때문에 어머니인 인목이 잡혀 들어가자 정명은 눈물을 쏟았다.
그리고 광해는 허균의 예상과는 달리 조작된 역모의 정체를 빠르게 알아 차렸다. 허균이 모략을 꾸미며 만났던 사람이 화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광해는 바로 그를 불러 들이라 명을 내렸다. 앞서 광해는 한 번 화이를 의심했던 바 있기에 혼란은 더욱 컸다. 그는 사내인 화이가 어째서 정명의 증표를 갖고 있었는지 알지 못해 고뇌했다.
그리고 정명은 당당하게 광해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를 숨기려 했던 홍주원(서강준 분)과 인우의 노력도 무색하게 정명은 광해에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앞서 인우는 광해와 정명이 둘 중 하나 죽어야 하는 악연이라고 설명해 두 사람의 만남에 더욱 긴장감을 높인 바 있다. 허균의 모략에도 말려들고, 광해의 눈도 피할 수 없게 된 위기의 정명이 택한 정면돌파가 과연 어떤 결과를 불러올 지 주목됐다.
한편 이날 정명은 주원에게 다시 한 번 이별을 고했다. 광해의 편인 그가 자신과 함께 할 수 없다고 단정한 것. 정체를 밝히고 광해를 만나러 간 그를 보며 주원은 눈물을 흘렸다. 이뤄질 듯 이뤄지지 않는 두 사람의 사이 역시 관심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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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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