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유이, 야누스 연기 폭발 작정했네 [첫방②]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6.09 06: 57

유이가 작정하고 나왔다. '상류사회' 첫등장부터 ‘포텐’이 터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상속녀와 마트직원, 비범과 평범을 오가는 캐릭터를 자신의 옷인양 자연스럽게 연기 해내며 유이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을 심어줬다.
8일 첫방송된 SBS ‘상류사회’는 각자의 야망을 이뤄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네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계급 상승을 꿈꾸는 준기(성준), 재벌가의 막내딸로 태어났지만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하는 윤하(유이), 상속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싶은 재벌남 창수(박형식), 평범하게 태어나 평범한 행복을 꿈꾸는 지이(임지연). 이들 네 청춘들이 소개됐고, 네 남녀가 새로운 인연을 시작했다.
윤하는 재벌가의 막내딸이라는 신분을 숨기고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으로 첫등장했다. 진상 손님에게 따박따박 말대꾸를 하다가 결국 체리 세례를 맞았고, 이후 상사에게 혼이 났다. 하지만 윤하는 로열패밀리 태생답게 끝까지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윤하는 이날 창수, 준기와 첫만남을 가졌다. 윤하는 엄마 혜수(고두심) 때문에 할 수 없이 창수와 선을 본다. 하지만 창수에게 차이기 위해 찢어진 청바지에 진한 화장을 하고, 창수는 이런 윤하에게 “난 누군가에게 이용당하는 거 싫다. 너 일부러 이렇게 입고 왔냐. 나는 네 뜻대로 못해준다”고 물세례를 퍼붓는다. 윤하는 이 일로 혜수에게 뺨세례를 맞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윤하는 창수를 만나는 길에 준기와 우연히 마주치고, 준기는 윤하의 튀는 복장에 눈길을 던진다.
유이는 이날 체리세례, 물세례, 뺨세례를 맞는 수난을 당했다. 재벌가의 딸답게 그 어떤 상황에서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 당당함으로 윤하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마트에서 지이와 지낼때는 평범한 여자였다가 혜수와의 대결에서는 독한 상속녀를 연기하며 야누스적인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늘 당당하지만, 사랑받고 자라지 못한 아픔을 잘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도왔다.
이날 유이는 가수라는 사실을 잊을만큼 배우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 ‘상류사회’ 방송을 기다리게 만드는 이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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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사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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