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호러 영화 '손님'이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이준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 음산한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떠돌이 악사인 피리 부는 사나이 ‘우룡’으로 분해 강렬한 변신을 선보인 류승룡의 캐릭터 포스터에서는 1950년대 휴전 직후의 시대적 상황을 엿볼 수 있다. 국방색 베레모와 겹쳐 맨 가방은 어떠한 사연을 가지고 먼 길을 떠나왔음을 짐작하게 한다.
마을의 절대권력자 촌장 역을 맡은 이성민은 비밀을 감춘 마을에 군림하는 촌장답게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천우희 역시 풀어헤쳐진 무당 옷과 겁에 질린 표정으로 묘한 분위기와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이준의 캐릭터 포스터에서는 ‘지배자를 꿈꾸는 촌장의 아들’이라는 카피와 이준의 경계심 가득하고 야심이 느껴지는 눈빛이 어우러져 이번 작품에서 그가 선보일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작품이다.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룬다. 오는 7월 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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