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쥬라기 월드', 전편 센세이션 넘어설까?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5.06.09 09: 25

개봉을 이틀 앞둔 영화 '쥬라기월드'가 22년 전 오리지널의 센세이션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쟁작 '연평해전'이 메르스 사태로 개봉을 2주 미룬 데에 따라, 사실상 독점이나 관계 없는 개봉을 맞게 돼 초반 흥행은 상당히 위력적일 것으로 보이고 있다.
'쥬라기월드'는 1993년 개봉해 큰 인기를 모은 '쥬라기 공원'을 잇겠다는 포부. 그 사이 선보인 속편이 오리지널과 같은 인기를 누리진 못했지만, 워낙 오랜 기간이 지나 속편에 대한 실망감도 상쇄된 상태다. 속편은 전편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1997년 '쥬라기공원2'가 전국 249만, 2001년 '쥬라기 공원3'가 전국 147만 정도를 동원한 바있다.

그래서 '쥬라기 월드'는 2편과 3편을 건너뛰고 '쥬라기 공원'에서 이어지는 이야기 구조를 가졌다. 테마파크 개장 전의 상황을 그려낸 '쥬라기 공원'에서 바로 이어져, 이번에는 개장 후 사람들이 잔뜩 모인 상황에서 벌어지는 긴박한 순간들을 담아냈다. '쥬라기 공원4'가 아닌, '쥬라기 월드'로 타이틀을 확정한 것도 같은 맥락.
CG 기술이 많이 발달한 만큼 업그레이드 된 공룡들도 눈에 띈다.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하이브리드 공룡 인도미누스 렉스 등이 추가된 것.
앞서 공개된 영상에선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랩터 등 다양한 동물들의 우월한 유전자를 배합해 만든 거대하고 사나운 하이브리드 공룡 인도미누스 렉스의 압도적 사이즈를 확인할 수 있다. 인도미누스 렉스가 우리를 탈출해 발생한 사상 초유의 재난은 생생한 사실감을 전달하며, 인간들을 닥치는 대로 공격하는 모습은 숨 막히는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예매율은 치솟고 있다. 9일 오전 현재 '쥬라기 월드'의 예매점유율은 72.2%다. 메르스 사태로 극장을 찾는 사람이 크게 줄었지만, 관객 대다수가 '쥬라기 월드'를 선호하고 있어, 상당한 흥행이 예상된다.
'쥬라기 월드'는 ‘쥬라기 공원’ 테마파크가 유전자 조작 공룡을 앞세워 22년 만에 새롭게 개장하지만,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난 공룡들의 위협이 시작되면서 펼쳐지는 인간과 공룡의 사투를 그린 작품. 오는 11일 IMAX 3D로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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