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아쉽지만 득점은 잠시 미뤄둘게요'
OSEN 박준형 기자
발행 2015.06.09 10: 23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파크에서 '2015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5회말 이닝종료 후 강정호가 3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에 선발 6번 3루수로 출전했다. 8일 경기에 이어 다시 연속 선발 출전이다. 8일 경기에서 안타 하나에 그쳤으나 비교적 잘 맞은 타구 3개를 날린 강정호다. 여기에 결과론적으로 쐐기타가 되는 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9일 경기는 상승세 연장을 놓고 주목할 만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한 가지 긍정적인 것은 집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강정호는 올 시즌 현재까지 홈·원정에서의 성적 차이가 뚜렷하게 나는 편이다. 홈에서는 19경기(선발 14경기)에 나가 타율 3할5푼1리, 출루율 4할6리, 장타율 4할7푼4리, OPS(출루율+장타율) 0.880을 기록했다. 1홈런, 11타점을 수확했다. 그런데 원정에서는 성적이 떨어졌다. 22경기(선발 16경기)에서 2홈런과 9타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타율은 2할9리, OPS는 0.652로 홈 성적과 다소 차이가 났다.
강정호의 홈 타율(.351)는 팀 내 최고다. 주전급 선수 중에서는 오직 강정호와 앤드루 매커친(.310)만이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OPS에서도 매커친에 이어 2위다. 이런 기록을 클린트 허들 감독도 마냥 간과할 수는 없다. 집을 떠나 고생했던 강정호가 홈에서 힐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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