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수비 강정호,'이 정도 내야땅볼은 가볍게'
OSEN 박준형 기자
발행 2015.06.09 11: 04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파크에서 '2015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밀워키 로저스의 내야땅볼때 강정호가 맨손수비를 펼치고 있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에 선발 6번 3루수로 출전했다. 8일 경기에 이어 다시 연속 선발 출전이다. 8일 경기에서 안타 하나에 그쳤으나 비교적 잘 맞은 타구 3개를 날린 강정호다. 여기에 결과론적으로 쐐기타가 되는 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9일 경기는 상승세 연장을 놓고 주목할 만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한 가지 긍정적인 것은 집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강정호는 올 시즌 현재까지 홈·원정에서의 성적 차이가 뚜렷하게 나는 편이다. 홈에서는 19경기(선발 14경기)에 나가 타율 3할5푼1리, 출루율 4할6리, 장타율 4할7푼4리, OPS(출루율+장타율) 0.880을 기록했다. 1홈런, 11타점을 수확했다. 그런데 원정에서는 성적이 떨어졌다. 22경기(선발 16경기)에서 2홈런과 9타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타율은 2할9리, OPS는 0.652로 홈 성적과 다소 차이가 났다.
강정호의 홈 타율(.351)는 팀 내 최고다. 주전급 선수 중에서는 오직 강정호와 앤드루 매커친(.310)만이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OPS에서도 매커친에 이어 2위다. 이런 기록을 클린트 허들 감독도 마냥 간과할 수는 없다. 집을 떠나 고생했던 강정호가 홈에서 힐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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