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메르스 확산 예의주시..녹화 취소·손소독기 설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6.09 11: 55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사태에 방송가가 일부 프로그램 녹화를 취소하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현재 지상파 3사를 비롯한 방송사들은 다수의 관객이 참석하는 공개 방청 프로그램 녹화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일단 현재까지 대부분의 음악 방송프로그램과 코미디 프로그램의 녹화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KBS 2TV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가 주말 동안 정상적으로 공개 방청이 진행됐다. 다만 녹화장에는 손 소독기가 설치되고,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는 등 제작진이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개그콘서트’는 오는 10일 녹화에서 800회 특집을 진행하지 않는다. 녹화는 평소대로 진행하되, 800회 특집을 7월 첫째 주로 연기했다. KBS 관계자는 "녹화가 진행되는 KBS 공개홀에 손 세정제를 배치했고, 열 감지기가 설치됐다"고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전했다.
다만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이 즐겨 찾는 음악 프로그램은 좀 더 신중을 기하고 있다. KBS는 메르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가요무대' 녹화를 관객 없이 진행했고, '콘서트 7080', '전국 노래자랑' 등의 공개 녹화를 취소했다.
학생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 역시 녹화가 취소됐다. 지난 8일 예정돼 있던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이어 오는 13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JTBC ‘김제동의 톡투유’ 역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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