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석이 "제대로 된 부산 사투리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윤석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극비수사'(연출 곽경택, 제작 제이콘컴퍼니) 관련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부산에서 오래 산 김윤석은 극중 자연스러운 부산 사투리를 선보인다. 그는 "가장 부드러운 경상도 사투리가 아닐까 싶다. 스테레오 타입으로 하면 경상도 사투리는 굉장히 센데, 사실 전부 그렇 말하지 않는다. 집사람은 서울 사람이다 보니까 집에 있을 때 '서울말'을 쓰지만, 곽경택 감독님이랑 있으면 경상도 말이 나온다. 곽 감독님이 만든 부산 배경 영화 중에 주연 배우가 경상도 사람인 영화는 저밖에 없을 것이다. 곽경택 감독님은 계속 주연배우에게 사투리 지도를 했는데, 이번에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다른 지역 사람들이 이해를 못하지 않을까 해서 유해진이 감정사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극비수사'는 1978년 부산에서 벌어진 초등학생 유괴사건을 배경으로, 사주를 통해 유괴 아동을 찾은 실존 인물인 형사 공길용(김윤석)과 도사 김중산(유해진)의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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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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