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보이' 백종원, 이제 '기부천사' 수식어도 추가할까요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6.09 15: 35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저소득층 환아를 위해 CF출연료를, 대학생 장학금으로 방송 출연료를 기부하며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슈가보이' '백선생' '백주부' '백코난' '예능 신생아' 등의 수식어에 '기부천사'라는 말이 추가될지도 모르겠다.
백종원이 최근 기부를 한 곳은 아내 소유진이 장남을 출산하면서 인연을 맺은 서울성모병원이다. 백종원은 "최근 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향후 병원 측은 그의 뜻에 따라 저소득층 환아를 찾아 수술비 및 치료비에 활용할 계획이다.
백종원은 지난해 자신이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한식대첩' 시즌2의 출연료 전액을 부산 관광고 한식조리학과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기부한 바 있다. 또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주)더본코리아의 체인점 브랜드 홍콩반점0410+은 국세신고납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짬뽕 전문점으로 꼽히기도 했다.

아내 소유진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수 년째 기부행렬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한사랑장애영아원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매트리스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미지 관리가 아닌 수 년째 기부를 해오고 있는 것은 진정한 마음이 없으면 나서기 어려운 일이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백종원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올리브TV '한식대첩3', tvN '집밥 백선생'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연예인 못지 않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대한 사랑을 기부로 보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백종원의 인기 비결은 구수한 입담과 가식 없는 솔직함이다. 말끝을 "그랬쥬?"라고 올리는 그의 사투리는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들고, 끊임 없이 터져나오는 다양한 요리 비법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예능 대표MC 강호동은 백종원을 놓고 "예능 대세이자 국민 호감"이라고 칭했다. 요리로 신뢰를 쌓은 백종원이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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