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영이 촬영을 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느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보영은 9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이하 '경성학교')'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내 한계를 느낀 촬영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아무래도 주란이의 감정이 처음과 끝이 많이 좀 다르고 그 폭이 넓고 깊다보니까 촬영하는 내내 힘들긴 했었고 그 변화되는 과정을 어느 기점으로 할 것인지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느 지점엔 어느정도까지 이런 식으로 자세하게 나눠서 결정했기 때문에 어렵진 않았다"라면서 "촬영하면서 깊은 감정들을 표현하기엔 내 한계를 느꼈던 촬영이었다"라고 말했다.
박보영은 극 중 사라진 소녀들을 보는 유일한 목격자 주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경성학교'는 1938년, 외부와는 완벽히 단절된 경성의 기숙학교에 감춰진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18일 개봉 예정이다.
trio88@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