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김풍이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장고')에서 맹기용 셰프와의 대결에서 아쉽게 패한 것에 대해 "충분히 즐겼으니 난 그걸로 됐다"고 쿨한 입장을 밝혔다.
김풍은 9일 오후 OSEN에 "꼭 이기기 위해서 요리를 하는 것은 아니다. '냉장고'는 그 자체로 즐거운 프로그램"이라며 "게스트를 만족시키면 그것 만으로 기쁘다. 홍진영씨가 맛있게 먹어줬고, 나도 보여줄만큼 보여줬으니 그걸로 됐다"고 전했다.
또한 요리 과정에서 설탕 공예를 선보인 것과 관련해 "그렇게 잘 나올 줄 몰랐다. 운이 따랐다"며 "근데 생크림 비율이 더 많았어야 했었는데, 그 부분은 살짝 아쉽다"고 웃었다.
앞서 지난 8일 방송된 '냉장고'에서는 트로트 가수 홍진영과 박현빈이 게스트로 출연, 맹기용 셰프와 김풍에게 '흥 돋우는 달달한 간식'을 주제로 요리대결을 펼쳤다. 김풍은 ‘흥.칩.풍’, 맹기용은 ‘이롤슈가’를 선보였다.
그 결과 김풍의 요리가 맹기용이 만든 요리에 패했고,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앞서 만들어낸 '맹모닝'으로 불거진 '자질 논란'에 이어 또 한 번 맹기용 셰프에 대한 잡음이 일기도 했다.
한편, '냉장고를 부탁해'는 출연진이 자신의 집에 있는 냉장고를 직접 스튜디오로 가지고 와 그 안에 있는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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